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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어제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3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이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죠.

스포츠부 홍주예 기자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어제저녁 열린 폐회식 이야기부터 해 볼까요?

[기자]
어제저녁 6시부터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이 열렸습니다.

지난달 19일 개막한 뒤 16일간 펼쳐진 열전이 공식적으로 끝난 건데요, 우리나라에선 그제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딴 서채현이 기수로 나섰습니다.

다음 대회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

경기장에 카타르 국기가 게양됐고, 카타르 승마 선수 자심 알 쿠와리가 말을 타고 등장해 무대를 누비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4년마다 열리니까, 이제 다음 대회는 2030년이겠군요?

[기자]
사실 이번 대회도 4년 만이 아닌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2023년에 개최된 탓입니다.

올해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열렸으니까 예정대로라면, 다음 도하 아시안게임은 4년 뒤인 2030년에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게 확실치 않습니다.

5년 만인 2031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개최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가 뭡니까?

[기자]
배경엔 예전만 못한 아시안게임의 위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 최정예 선수단 대신 2진급 선수단을 내보내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고, 대중의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행 실패는 당연히 수익 저하로 연결되는데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는 대회 개최 시기를 기존 짝수해에서 홀수해로 바꾸는 카드를 내놨습니다.

아시안게임을 하계 올림픽 직전 해에 열어서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면,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을 유도할 수 있고 대회의 위상도 그만큼 올라갈 거란 구상입니다.

이 방안이 다음 아시안게임부터 적용되면 도하 대회는 차차기 올림픽인 2032 브리즈번 대회 1년 전인 2031년에 열리게 됩니다.


아시안게임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줄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나왔잖아요?

[기자]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위... (중략)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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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어제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00:073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로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이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00:13스포츠부 홍주희 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00:16어서오세요. 어제저녁 열린 폐회식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00:20어제저녁 6시부터 일본 나고야의 미지우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이 열렸습니다.
00:26지난달 19일 개막한 뒤 16일간 펼쳐진 열전이 공식적으로 끝난 건데요.
00:32우리나라에선 그제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딴 서채현이 기수로 나섰습니다.
00:39다음 대회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립니다.
00:42경기장엔 카타르 국기가 개양됐고 카타르 승마선수 자심 알쿠아리가 말을 타고 등장해 무대를 누비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00:51아시안게임 보통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니까 그럼 다음 대회는 2030년에 열리는 겁니까?
00:57사실 이번 대회도 4년 만에 열린 게 아니고 3년 만에 열린 겁니다.
01:01왜냐하면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면서 2023년에 개최된 탓입니다.
01:10올해 아이치 나고야 대회가 열렸으니까 예정대로라면 다음 도하 아시안게임은 4년 뒤인 2030년에 볼 수 있겠죠.
01:18하지만 이게 확실치 않습니다. 5년 만인 2031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01:25그런데 이렇게 개최시키기가 확실치 않은 이유가 있는 건가요?
01:28배경엔 예전만 못한 아시안게임의 위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01:32아시안게임의 최정예 선수단 대신 2진급 선수단을 내보내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고 대중의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01:41그리고 흥행 실패는 당연히 수익 저하로 연결되는데요.
01:45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는 대회 개최 시기를 기존 짝수회에서 홀수회로 바꾸는 카드를 내놨습니다.
01:57아시안게임을 하게 하계 올림픽 직전회에 열어서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면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을 유도할 수 있고 대회의 위상도 그만큼 올라갈 거란
02:09구상입니다.
02:09이 방안이 다음 아시안게임부터 적용되면 도하대회는 차차기 올림픽인 2032 브리스번 대회 1년 전인 2031년에 열리게 됩니다.
02:20말씀하신 것처럼 수익 저하가 있다 보니까 이번 대회에서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도 나오긴 했죠?
02:26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위해서 거액을 들여서 시설을 지었는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그냥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는 그런 경우를 흰 코끼리
02:36문제라고 부릅니다.
02:37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런 흰 코끼리를 없애기 위해서 대표적으로 별도의 선수촌을 짓지 않았습니다.
02:45대신 선수들을 조립식 컨테이너와 크루즈선, 호텔에 묶게 했는데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02:52컨테이너 숙소 침대가 지나치게 작고 물이 새는가 하면 크루즈선 숙소에선 남녀가 한 방에 배정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03:00수송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빈번했습니다.
03:04남자 농구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 당일 오전에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서 훈련을 취소해야 했고,
03:11남자 배구 대표팀은 셔틀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가서 훈련이 무산됐습니다.
03:17대회 조직위도 공식 사과했습니다.
03:35방글라데시와의 남자 학기 예선 경기를 앞두고는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연주되기도 했고요.
03:41폐회 전날인 그제 남자 축구 시상식에선 금메달을 딴 한국의 태극기가 국기 계양대 한가운데에 계양돼야 했지만,
03:50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03:5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를 다녔지만 이렇게 문제가 많은 대회는 처음이라며,
04:01등급을 매기자면 낙제점인 F급이라고 촌평했습니다.
04:05네, 선수들이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 대회를 치른 것 같은데요.
04:10국내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이 도마 위에 올랐죠?
04:15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이기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확정지은 뒤,
04:20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의 발언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04:27먼저 양민혁은 메달은 중요하지 않았다.
04:29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는 말로 성과에 찬물을 끼얹었고요.
04:36박승수가 경기 후 락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도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04:44금메달을 못 땄으면 9일 뒤 입대할 예정이었다는 주장 이기혁은 인터뷰에서
04:49군대 안 간다며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가 빈축을 샀는데 어제 귀국하면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04:59그 혜택들을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05:06발언들로 인해서 저희의 생각들이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았나라는 것을 통해서
05:11저희 선수들이 모든 반성을 하고 있고
05:14앞서 역시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도 비판해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05:20KBO 리그를 대표하는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려놓고
05:23일본의 실험야구 선수들에게 1승 1패를 하면서 어렵사리 1위 자리를 지킨 터라
05:29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05:31그런데 이런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된 잡음들이 어제 오는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05:36정식 명칭은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제도입니다.
05:40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입지가 낮았던 1973년 만들어졌습니다.
05:45스포츠와 예술을 통해 국의를 선양하는
05:48즉 한국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였습니다.
05:511990년에 올림픽은 동메달 이상
05:54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획득하면
05:56군 복무를 대체하는 것으로 재정비했습니다.
06:00이후 40년 가까이 큰 변화 없이 제도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06:05대표적으로 야구에선 박찬호와 수신수, 추신수
06:08축구에선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병역특례를 디딤돌 삼아
06:13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06:15그러나 아시안게임의 경우 이진급을 내보내는 국가가 많아서
06:19한 수 아래의 팀들을 쉽게 꺾고 혜택을 누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06:24이번에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이 문제가 되면서
06:28병역특례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는데요.
06:32다양한 국제대회의 권위와 규모, 경쟁 수준에 따라
06:37점수를 부여하는 누적 점수제 도입 등 제도 보완론 뿐만 아니라
06:41제도 폐지론까지 고개를 드는 가운데
06:44어느 선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지 관심입니다.
06:48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6:49지금까지 스포츠부 홍주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6:51고맙습니다.
06:52잘 들었습니다.
06:5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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