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총탄 흔적을 겹쳐보도록 만든 기념 영화표, 탄흔 티켓으로 번졌습니다.
00:08메가박스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상업적인 마케팅이 어느 선까지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남겼습니다.
00:16이정미 기자입니다.
00:20연단과 객석이 그려진 영화표에 투명한 다른 표를 겹치자 총탄 흔적이 나타납니다.
00:26유경수 여사 피격 사건이 일어난 장소의 구조도와 총탄 흔적을 겹쳐보도록 한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입니다.
00:36메가박스가 영화를 보러 온 관람객들에게 기념품 굿즈 형식으로 나눠줬습니다.
00:41하지만 메가박스 SNS에서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00:46갖고 싶다, 잘 만들었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00:50역사의 비극과 아픔으로 굿즈를 만든 게 적절하냐, 선을 넘은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00:58보수 진영에선 비판이 더 거셌습니다.
01:01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폐륜 굿즈라며 전량 폐기와 사과를 촉구한 데 이어,
01:07오세훈 서울시장도 자유의 가치는 소중하지만,
01:11돈이 되더라도 팔지 않는 금도는 있다며,
01:14도를 넘은 상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01:16메가박스에 대한 형사 고발도 이뤄졌습니다.
01:20굿즈 출시 최종 책임자를 표시 강국과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합니다.
01:26암살자 굿즈는 매우 잔인하고 역기적입니다.
01:29결국 메가박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남은 수량을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01:35일정이 촉박해 영화 내용을 모른 채 이미지만으로 작업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01:41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01:48기업의 마케팅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01:52불과 5달 전엔 스타벅스가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가,
01:58거센 비판에 직면해 사과했고,
02:01이후 떨어진 매출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02:05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려 매출을 높이는 게 마케팅의 목표라는 점에서,
02:10역사적 감수성을 고려하지 못한다면 원치 않는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습니다.
02:15YTN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