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인공지능으로 지인을 나체로 표현한 성착취물을 만들고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적 허위영상물을 공유하던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습니다.
00:08동종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경찰에 입직한 그는 경찰 제복을 입은 뒤에도 범행을 이어가다 다른 경찰의 잠입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00:174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성착취물 허위영상물 소지 및 허위영상물 제작 반포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00:27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2월 허위영상물이 유포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수사하기 위해 법원에서 신분위장수사 허가를 받았습니다.
00:36수사관이 신분을 숨긴 채 대화방에 접근해 범행을 추적하는 잠입수사 방식이었습니다.
00:42위장수사는 N범방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2021년 9월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에 따라 도입됐습니다.
00:48지난해 6월부터는 성폭력처벌법에 근거해 성인 대상 디지털 성범죄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00:53대화방에 잠입한 경찰은 수개호간의 추적 끝에 불법영상물 유포자인 A씨를 특정했습니다.
00:59그런데 신원을 확인해보니 A씨는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에서 근무하던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01:05온라인에서 불법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 현실에서는 경찰 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01:12경찰은 지난 8월 A경찰관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01:16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은 허위영상물 3개를 반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01:21그러나 압수물 분석과정에서 드러난 범행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01:26휴대전화 등에서 허위영상물뿐 아니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까지 줄줄이 나온 것입니다.
01:35분석 결과 A씨가 소지한 것으로 조사된 영상물은 허위영상물 2,600여개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600여개, 불법촬영물 1,300여개 등 총 5
01:45,600여개에 달했습니다.
01:47A씨는 불법영상물을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01:512022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AI앱으로 지인을 나체로 표현한 허위영상물 400여개를 만들고
01:57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불법촬영물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2:01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허위영상물 수십개를 유포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02:08A씨가 경찰에 입직한 시점은 2024년 4월입니다.
02:11입직 약 2년 전부터 시작된 범행이 경찰 제복을 입은 뒤에도 2년 넘게 이어진 셈입니다.
02:16A씨는 경찰에 입직하기 전에도 동종사건으로 수사받아 기소유예 처분을 한 차례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23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28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부산경찰청의 수사개시 통보 직후 A경장을 대기발령 조처했으며
02:32현재는 직위 해제된 상태라며 자세한 혐의와 수사 경위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연합뉴스에 입장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