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올여름 폭염이 워낙 강했던 만큼 늦더위 우려가 컸는데, 생각보다 더위가 빨리 꺾인 느낌이죠.
00:07실제로 올해 9월이 역대급 고온 행진을 이어가던 최근 3년보다는 더위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00:14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9올여름 폭염 역시 강력했습니다.
00:228년 만에 40도 벽을 넘어섰고, 역대 최고인 42.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00:27이렇다 보니 더위가 9월까지 길게 이어질 거란 우려도 컸습니다.
00:38실제로 9월 평균 기온은 2020년대 들어 6년 연속 평년을 웃돌았습니다.
00:44특히 최근 3년은 2024년 24.7도, 지난해 23도, 2023년 22.6도로 역대 1위에서 3위를 휩쓸었습니다.
00:54하지만 올해는 21.7도, 평년보다는 높지만 최근 3년과 비교하면 최대 3도 낮아졌습니다.
01:03작년, 재작년보다는 상대적으로 더위가 빨리 꺾인 겁니다.
01:07이런 차이를 만든 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입니다.
01:12지난 3년은 열대 서태평양의 활발한 대류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 쪽으로 밀어올렸습니다.
01:18반면 올해는 대류활동이 약해진 데다 9월 초부터 북쪽의 찬 공기까지 일찍 내려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물러났습니다.
01:27열대 서태평양에서 대류가 활발하게 되면 이 지역의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고
01:33우리나라와 일본 부근에서는 반대로 공기가 내려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을 키우게 됩니다.
01:40올해는 이런 대류활동이 약해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처럼 서쪽으로 확장하지 못했습니다.
01:47그렇다고 늦더위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01:499월 하순에는 곳곳에서 이상고온이 나타났고 하순 평균 최고기온 26.6도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01:589월 전체 평균 기온은 역대 6위.
02:01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던 늦더위는 올해 주춤했지만 더운 9월의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02:08YTN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