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평소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미술관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00:08원치 않지만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가운데 자신의 소중했던 기억들을 떠올려보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00:15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9치매 환자들이 가족과 함께 집 모양 전시물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00:25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는 사진도 찍어보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00:30치료와 간병으로 지친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잠시나마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상예찬 프로그램입니다.
00:38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해마다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공간과 기억이라는 주제에 집중해온 유명 설치미술가 서도호 씨의 전시를 찾아왔습니다.
00:48서도호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주제는 집입니다.
00:52누구나 가지고 있는 집에 대한 경험과 기억을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그 경험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나눌 수 있도록
01:02기획이 되었습니다.
01:05관람이 끝난 뒤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을 떠올려보며 직접 교구활동도 해봅니다.
01:15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는 없지만 지금 남아있는 가족, 내 집, 내 공간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따뜻함을 느껴봅니다.
01:24가족들 입장에서는 무겁기만한 의무감을 잠시 내려놓고 예전처럼 즐거운 일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01:31집도 하고 열쇠구리 하고 열쇠 손잡이 제일 멋있더라고요.
01:40오늘도 이렇게 나오고 너무 깜짝 놀란다시오.
01:42너무 좋아서?
01:43네.
01:44못 간 거는 영화관을 같이 못 간 것 같아요 제가.
01:48그래서 영화관을 한번 같이 가야 될 것 같아요.
01:51프로그램은 치매 환자의 치료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닙니다.
01:55미술 관람을 통해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활동들이 인지기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02:03이런 회상요법, 또 미술치료, 또 직접 만들어보면서 할 수 있는 이런 작업치료를 통해서 환자의 인지기능 향상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02:11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02:14기억을 잃어가는 것에 힘들어하던 환자와 가족들.
02:18짧지만 기억의 조각들을 잊고 일상을 찾을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02:24YTN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