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북 울진군이 추석 전 모든 국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던 민생지원금이 울진군위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무산되면서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00:10지난 7일 울진군위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민생지원금 관련 예산인 국민생활안정지원금 운영사업비 140억 4,9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해당 예산을 예비비로 전환했습니다.
00:22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지급에 반대한 반면 무소속 의원 3명은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30삭감안은 지난 8일 열린 울진군위회 제29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00:38이날 무소속 군의원 3명은 본회의에 불참했으며 회의를 지켜본 주민들은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관련 설명은
00:46나오지 않았습니다.
00:48본회의가 끝난 뒤에는 일부 주민들이 군의회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00:51지원금 무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곳곳에는 군의회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군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항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1:00한 주민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인당 30만원씩 준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 준다고 하니 마치 줬다가 빼앗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01:07말했습니다.
01:08지역 시민단체들도 반발했습니다.
01:12울진사회정책연구소와 농어촌기본소득운동전국연합울진본부는
01:14성명을 통해 민생안정지원금과 기본소득은 시에나 선물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경제적 기반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투자라며 예산을 삭감한 근거를 설명하라고
01:24요구했습니다.
01:25여기에 울진군 의원들이 본회의 다음 날인 지난 9일 예정했던 2박 3일 국내 연수까지 민심 악화를 이유로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1:34공식 일정이 당일 취소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군의회가 민생지원금 예산 삭감을 둘러싼 비판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1:43울진군은 민생지원금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안을 다시 군의회에 제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01:50울진군 관계자는 군의회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한 만큼 앞으로 재추진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