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렇게 경남 거제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에도 쿠팡 기사들은 새벽 배송을 이어갔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00:08배송 기사들은 차량 침수는 물론이고 차 안에 고립되거나 연락이 두절돼 안전에 극심한 위협을 느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00:18김다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2지난 17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된 경남 거제.
00:28이 와중에도 쿠팡 배송 차량이 흙탕물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00:33물은 트럭 바퀴를 잠글 정도로 높이 차올랐습니다.
00:37결국 배송 차량은 침수돼 거리 한복판에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00:42쿠팡 배송 기사 A씨는 쏟아지는 폭우에 운전대를 잡는 게 겁이 났지만 쿠팡에선 배송 중단 지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00:49이 차 배송을 돌아올 때 이제 폭우가 계속 와가지고 안 되는 무리한 상황인데 그냥 쿠팡이 아무런 저지 없이 다 불러들였어야
00:58돼.
00:58이런 상황에서 배송을 완료하지 않으면 재계약 때 불이익이 생기거나 배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았다고 주장합니다.
01:14결국 새벽 배송을 이어간 기사들은 폭우 속 차량 안에 고립되거나 차를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01:20개인 소유인 트럭도 침수 피해로 도로 위에서 견인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01:26문제는 비가 그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01:29정비가 채 이루어지지 않아 패이고 뜯어진 위험천만한 도로 위를 그대로 달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01:35이곳은 경남 거제의 한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01:39폭우를 견디지 못한 시멘트가 마치 이불 조각처럼 떨어져 나왔고 거대한 웅덩이도 만들어졌습니다.
01:47배송기사들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과 업무 원칙이 중요한 건 알지만
01:51폭우 상황에는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1:58이에 대해 쿠팡 측은 거제 지역 전체를 배송 금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는지 등
02:03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당시의 대응 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02:08YTN 김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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