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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기록적인 폭우…쿠팡 새벽배송은 계속
배송 차량 바퀴까지 차오른 물…차량 침수·고립
배송기사 "운전 불안했지만, 배송 중단 지시 없어"


경남 거제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에도 쿠팡 기사들은 새벽 배송을 이어갔던 것으로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배송 기사들은 차량 침수는 물론, 차 안에 고립되거나 연락이 두절돼 안전에 극심한 위협을 느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다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된 경남 거제.

이 와중에도 쿠팡 배송 차량이 흙탕물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물은 트럭 바퀴를 잠글 정도로 높이 차올랐습니다.

결국, 배송 차량은 침수돼 거리 한복판에 멈춰 서고 말았습니다.

쿠팡 배송기사 A 씨는 쏟아지는 폭우에 운전대를 잡는 게 겁이 났지만, 쿠팡에선 배송 중단 지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A 씨 / 쿠팡 배송기사 : 2차 배송을 돌아올 때 이제 폭우가 계속 와서 안 되는 무리한 상황인데 그냥 쿠팡이 아무런 저지 없이 다 불러들였어요.]

이런 상황에서 배송을 완료하지 않으면, 재계약 때 불이익이 생기거나, 배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았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쿠팡 배송기사 : 저희 마음대로 비가 와서 운행을 못 하겠다 하면 배상을 저희가 다 해야 하니까 쿠팡에서 (지시를) 안 하면 멈출 수가 없잖아요.]

결국, 새벽 배송을 이어간 기사들은 폭우 속 차량 안에 고립되거나 차를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개인 소유인 트럭도 침수 피해로, 도로 위에서 견인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문제는 비가 그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정비가 채 이뤄지지 않아 패이고, 뜯어진 위험천만한 도로 위를 그대로 달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거제의 한 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폭우를 견디지 못한 시멘트가 마치 이불 조각처럼 떨어져나왔고, 거대한 웅덩이도 만들어졌습니다.

배송기사들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과 업무 원칙이 중요한 건 알지만, 폭우 상황에는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거제 지역 전체를 배송 금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는지 등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당시 대응 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YTN ...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608191344382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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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렇게 경남 거제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에도 쿠팡 기사들은 새벽 배송을 이어갔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00:08배송 기사들은 차량 침수는 물론이고 차 안에 고립되거나 연락이 두절돼 안전에 극심한 위협을 느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00:18김다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2지난 17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된 경남 거제.
00:28이 와중에도 쿠팡 배송 차량이 흙탕물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00:33물은 트럭 바퀴를 잠글 정도로 높이 차올랐습니다.
00:37결국 배송 차량은 침수돼 거리 한복판에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00:42쿠팡 배송 기사 A씨는 쏟아지는 폭우에 운전대를 잡는 게 겁이 났지만 쿠팡에선 배송 중단 지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00:49이 차 배송을 돌아올 때 이제 폭우가 계속 와가지고 안 되는 무리한 상황인데 그냥 쿠팡이 아무런 저지 없이 다 불러들였어야
00:58돼.
00:58이런 상황에서 배송을 완료하지 않으면 재계약 때 불이익이 생기거나 배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몰았다고 주장합니다.
01:14결국 새벽 배송을 이어간 기사들은 폭우 속 차량 안에 고립되거나 차를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01:20개인 소유인 트럭도 침수 피해로 도로 위에서 견인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01:26문제는 비가 그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01:29정비가 채 이루어지지 않아 패이고 뜯어진 위험천만한 도로 위를 그대로 달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01:35이곳은 경남 거제의 한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01:39폭우를 견디지 못한 시멘트가 마치 이불 조각처럼 떨어져 나왔고 거대한 웅덩이도 만들어졌습니다.
01:47배송기사들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과 업무 원칙이 중요한 건 알지만
01:51폭우 상황에는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1:58이에 대해 쿠팡 측은 거제 지역 전체를 배송 금지해야 하는 상황이었는지 등
02:03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당시의 대응 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02:08YTN 김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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