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2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은 가자지구의 삶의 터전을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00:06꿀벌들이 자라던 농경지는 국경 인근의 통제구역이 되면서 양봉산업의 95% 이상이 붕괴했는데
00:13절막적인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벌 한 무리를 생계로 꾸리며 희망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00:20한상욱 기자입니다.
00:25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전쟁의 상은이 가득한 파괴된 건물 옥상에서 양봉업자들이 조심스럽게 벌집을 돌봅니다.
00:35전쟁 전 가자지구에는 3만 개가 넘는 벌통과 양봉업자 수백 명이 있었습니다.
00:41하지만 대부분의 양봉장이 국경 인근 농경지, 이른바 옐로 라인에 있던 탓에 시설의 95% 이상이 초토화됐습니다.
01:02장비와 벌 약국마저 끊기면서 산업은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01:07이런 참혹한 상황 속에서 군 안배를 키우는 양봉업자 디빈 알라 슈파르 씨는
01:132년 만에 돌아온 집의 폐허 속에서 기적을 만났습니다.
01:29장비도 충분한 벌도 없어 순수한 꿀 대신 밀랍을 잘라 팔고 있지만
01:34아들과 남편이 다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그녀에게
01:37이 벌들은 가족의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01:41폐허 속에서도 다시 날아오른 벌들, 양봉업자들은 작은 벌통 하나에서
01:46생계와 농업 그리고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킬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01:51YTN 현상욱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