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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단비인 줄만 알았던 비가 100mm의 물 폭탄으로 변하면서 도심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극한 호우는 잦아들었지만, 지반이 약해지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변 낚시용품 가게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이른 새벽 쏟아진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낡은 지붕이 무너진 겁니다.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출입구 유리창은 산산 조각났고, 건물 안쪽도 엉망으로 변했습니다.

당시 부산 서부권에 쏟아진 비는 많게는 시간당 100㎜에 달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안에 있던 낚시용품 수천만 원어치가 못 쓰게 됐습니다.

[낚시용품가게 업주 : 새벽에 약 먹으려고 나왔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에요. 약을 먹으려면 정수기 물을 받아야 하니까. 그래서 보니까 (지붕이) 조금씩 쳐지더니 어느 순간에 확 터져서…. 그나마 삼촌이 내려와서 칼로 (천장) 중간 부분을 찢었어요. 우리 아저씨하고.]

흙탕물에 잠긴 보일러 주변에 떨어진 파이프와 부품이 둥둥 떠다닙니다.

동네 목욕탕 지하실이 폭우에 침수된 겁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물을 빼줬지만, 안쪽이 온통 흙투성이가 된 데다, 대형 보일러와 기포를 만드는 장치 등 핵심 장비도 모두 고장 나 영업 차질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 영 순 / 목욕탕 업주 : 5시쯤 돼서 내려가니까 출렁출렁하더라고. 그래서 남편 장화를 신고 들어갔는데 여기까지 빠지는 거에요. (온수는) 다른 히트 펌프가 있는데 그걸로 겨우겨우 지탱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 부산 서부를 중심으로 많게는 4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 신고만 5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비바람에 가로수는 물론, 신호등까지 쓰러졌고, 간판이 떨어져 나간 곳도 많았습니다.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토사가 흘러나오며 현장 일부가 물에 잠겼고, 오래된 빈집들은 빗물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예 무너졌습니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비가 계속 내린다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영상편집 : 임재균



YTN 김근우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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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부산에서도 단비인 줄 알았던 비가 100mm의 물폭탄으로 변하면서 도심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00:10극한 호우는 잦아들었지만 집안이 약해지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00:15김근우 기자입니다.
00:19해변 낚시용품 가게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00:24이른 새벽 쏟아진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낡은 지붕이 무너진 겁니다.
00:28천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출입구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건물 안쪽도 엉망으로 변했습니다.
00:38당시 부산 서부권에 쏟아진 비는 많게는 시간당 100mm에 달했습니다.
00:44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안에 있던 낚시용품 수천만 원어치가 못 쓰게 됐습니다.
01:05흙탕물에 잠긴 보일러 주변에 떨어진 파이프와 부품이 둥둥 떠다닙니다.
01:11동네 목욕탕 지하실이 폭우에 침수된 겁니다.
01:15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물을 빼줬지만 안쪽이 온통 흙투성이가 된 데다
01:20대형 보일러와 기포를 만드는 장치 등 핵심 장비도 모두 고장나 영업 차질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01:27제가 5시쯤 돼서 내려가니까 추렁추렁하더라고요.
01:32그래서 남편 장아를 신고 들어가니까 여기까지 빠지는 거예요.
01:36다른 히트품부가 있는데 그게 겨우 겨우 지탱을 하고 있습니다.
01:41광복절 연휴 부산 서부를 중심으로 많게는 400mm가 넘는 극한 오후가 쏟아지면서
01:48피해 신고만 5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01:51비바람에 가로수는 물론 신호등까지 쓰러졌고 간판이 떨어져 나간 곳도 많았습니다.
01:58아파트 공사장에서는 토사가 흘러나오며 현장 일부가 물에 잠겼고
02:02오래된 빈집들은 빗물 무게를 견디지 못해 아예 무너졌습니다.
02:07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려 집안이 약해진 상황에서
02:11비가 계속 내린다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02:17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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