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남처럼 지난해 강원도 강릉에도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는데요.
00:07당시에는 전국에서 생수가 답지됐습니다.
00:10그런데 강릉시가 남은 생수 수십만 병을 유통기한이 임박하자 수돗물로 재사용한다며 하나하나 정수장이 붙고 있습니다.
00:18구호 생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00:21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6정수장의 포장도 뜯지 않은 생수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00:30지난해 강릉 가뭄 때 전국에서 보내온 고호용 생수입니다.
00:35침전지와 호수로 연결된 통 옆에서 공무원들이 빈 생수병을 모아 정리합니다.
00:42유통기한이 한 달가량밖에 남지 않자 남은 생수를 정수장 침전지에 붓고 있는 겁니다.
00:48침전지에 들어간 생수는 다시 정수 과정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됩니다.
00:54지난해 강릉에 기부된 생수는 2리터 기준 850만 병 분량.
01:00강릉시는 이 가운데 당시 시민에게 나눠준 뒤 남은 50만 병 분량을
01:05올봄 가뭄에 대비해 비축했습니다.
01:08하지만 올봄 가뭄은 없었고 다른 활용처도 찾지 못하는 사이 유통기한이 다가왔습니다.
01:15정수장에 물을 부으려면 생수병을 하나하나 열어야 합니다.
01:19지난 열흘 동안 처리한 양은 비축 물량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01:33시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01:47가뭄이 끝난 지난해 10월에도 강릉시는 남은 생수를 야외에 보관해 비바람과 햇볕에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01:55강릉시는 뒤늦게 축산농가나 화해농가 등의 수요를 조사해
02:00비축생수 일부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02:05하지만 물 한 방울이 아쉬웠을 때 전국에서 보내온 생수를
02:08제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02:13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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