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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한국 문학을 대표했던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 심훈의 친필 원고들이 사후 9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고인의 항일 정신이 녹아 있는 문학 자료 50여 점이 공개됐는데요, 일제의 검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면 삭제'를 의미하는 빨간색 도장과 붉은 선이 가득하고, 직접 쓴 '그날이 오면' 단단한 필체에선 일제 탄압도 막지 못한 저항 정신이 전해집니다.

당시엔 검열로 출간을 못 했던 '심훈 시가집'이 거의 1세기 만에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영인 / 국립한국문학관 자료구축부장 : 접혀 있는 면의 안쪽을 보면 연필로 1930년 3월 1일이라고 창작한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자신(심훈)이 썼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국립한국문학관이 광복절을 맞아 심훈의 항일 정신이 깃든 자료들을 공개한 겁니다.

대표 소설인 상록수 친필 원고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1936년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듣고 단숨에 썼다는 '오오 조선의 남아여'까지 50여 점을 기탁받았습니다.

[임헌영 / 국립한국문학관장 : 문학 장르에서 제일 많은 장르를 썼어요. 시 소설, 수필, 평론, 시나리오부터 영화도 만들고 출연하고 감독도 하고]

7년에 걸친 협의 끝에 '가야 할 곳으로 가야 한다'는 후손들의 진심과 염원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심영주 / 심훈 손녀 : 저희 할아버지 작품은 조국의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고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곳에 보내지길 원했기 때문에….]

2019년 설립해 12만여 점의 한국 문학 자료를 수집한 국립한국문학관은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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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제 강점기 한국 문학을 대표했던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 심훈의 친필원고가 사후 9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00:11광복절을 맞아서 고인의 항일정신이 녹아있는 문학자료 50여 점이 공개됐는데요.
00:17일제의 검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00:20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4전면 삭제를 의미하는 빨간색 도장과 붉은 선이 가득하고
00:29직접 쓴 그날이 오면 단단한 필체에서는 일제의 탄압도 막지 못한 저항정신이 전해집니다.
00:37당시엔 검열로 출간을 못했던 심훈 시가집이 거의 1세기만에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00:43접혀있는 이 면의 안쪽을 보면 연필로 1930년 3월 1일이라고 창작한 날짜가 적혀있습니다.
00:54그러니까 1930년에 3.1절을 맞아서 자신이 썼다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01:00국립한국문학관이 광복절을 맞아 심훈의 항일정신이 깃든 자료들을 공개한 겁니다.
01:07대표 소설인 상록소 친필원고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01:131936년 손기정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듣고 단숨에 썼다는 55조선의 남하여까지 50여 점을 기탁받았습니다.
01:23문학 장르에서도 제일 많은 장르를 썼어요.
01:27시, 소설, 수필, 평론 시나리오부터 자기가 영화도 만들고 시나리오를 쓴 데다가 자기가 출연까지 하고 감독도 하고.
01:367년에 걸친 협의 끝에 가야 할 곳으로 가야 한다는 호손들의 진심과 염원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01:44저희 할아버지 작품은 조국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고.
01:52할아버지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곳에 보내지기를 원했기 때문에.
01:572019년 설립해 12만여 점의 한국문화 자료를 수집한 국립한국문화과는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02:06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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