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살 남자애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목사에 이어 그 외할머니도 구속됐습니다.
00:09이달 들어 학대 의심 신고가 잇따랐지만 경찰은 첫 신고 당시 사건을 정식 접수하지 않고 아이를 교회로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20이상곤 기자입니다.
00:24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법정으로 향합니다.
00:27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11살 손자를 학대하고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외할머니 A씨입니다.
00:44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A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00:50숨진 아이는 지난 5일 밤 고열과 의식자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00:56당시 아이의 몸에서는 결박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01숨진 아이는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 2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교회를 빠져나왔고 시민들의 도움으로 학대 의심 신고까지 이뤄졌습니다.
01:11그런데 첫 신고는 경찰이 사건을 정식 접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01:17경찰은 아이가 외할머니에게 손과 발만 회초리로 맞았다고 진술했고 베테랑 형사 5명이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01:29돈을 훔친 것에 대한 훈육 정도였다고 판단해 아이가 원하는 대로 교회에 돌려보냈다는 설명입니다.
01:36경찰은 따로 살던 외할머니가 아이가 숨지기 직전에는 함께 교회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01:45문제는 경찰이 첫 신고 당시 외할머니의 진술과 주민등록상 주소를 토대로 아이와 떨어져 생활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점입니다.
01:53하지만 다음 날 또다시 신고가 접수됐고 이때 외할머니가 아이의 머리를 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서야 사건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2:04경찰은 이때 접근금지 임시 조치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하면서 아이와 잠시 떨어져 있던 외할머니는 사건 발생 당일 저녁쯤 교회에 돌아왔던 것으로
02:15알려졌습니다.
02:15경찰은 같은 혐의로 구속된 60대 여성 목사와 외할머니를 상대로 아이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02:24YTN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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