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40도 안팎의 폭염은 기세가 여전합니다.
00:07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더운 입추가 될 거란 점막이 나오는 가운데 태풍까지 여러 개가 동시에 생겨나면서 변수도 커지고 있습니다.
00:16김민경 기상재환전문기자와 함께 날씨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19어서오세요.
00:20안녕하세요.
00:21내일이면 달력상으로는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가 되는데 입추 매직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요.
00:27맞습니다. 입추는 절기상 가을의 시작이지 날씨까지 가을이 되는 건 아닙니다.
00:33입추는 보통 8월 7일이나 8일로 계절적으로도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00:40실제 최근 30년 서울의 입추 당일 최고기온을 보면 대부분 30도를 웃돌았고요.
00:4530도를 밑돈 해는 8차례뿐이었습니다.
00:48특히 입추에 가장 더웠던 해는 2018년으로 서울 최고기온이 35.9도였는데요.
00:54올해는 내일 서울이 39도까지 오를 걸로 예보돼서 최근 10년 입추 가운데 가장 뜨거운 하루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01:02이게 아시아 중에 우리만 덥나 싶었는데 그런데 실제로 서울이 도쿄나 대만보다 더 덥다고요?
01:08맞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뚜껑을 덮은 프라이팬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01:13일본과 대만은 구름이라는 그늘막이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01:17화면 보실까요?
01:20우리나라는 중층의 건조 공기가 대기를 안정시키면서 구름의 발달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01:28초록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중층의 건조 공기인데요.
01:31여기에 북태평양 고기압까지 강하게 발달하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일사에 의한 열축적이 극대화되고 있는데요.
01:39반면 도쿄 같은 경우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북쪽에서 건조 공기가 내려오고 있고요.
01:45대만과 중국 남부도 구름이 많아서 일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서울보다 기온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01:52우리 기상재난전문기자 김민경 기자가 서울 곳곳을 다니면서 지금 취재를 하고 있는데 같은 서울이라도 온도 차이가 꽤 난다고요?
02:00네. 기상청에 기상관측 차량을 타고 서울 곳곳을 둘러봤는데요.
02:04광화문 광장은 살수차가 계속 물을 뿌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면 온도가 50도 가까이 찍혔고요.
02:12반대로 나무가 많은 남산 산책로는 33.6도로 거의 20도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02:18또 한강 위는 어떨지 한남대교까지 이동해보니 지면 온도는 51도로 찍혔고요.
02:24이동 중에 햇볕이 강한 일부 도로에서는 60도에 육박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02:29마지막으로 이틀 연속 39도를 기록한 구로구 온수동도 찾았는데요.
02:33인상적이었던 건 초등학교 안에 공식 기상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더라고요.
02:39저희가 찾았을 때는 오후 4시가 넘은 시각이라서 기온은 다소 내려갔지만 지면 온도는 여전히 50도에 가까워서 한낮 열기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02:49걸어다닐 때 땅의 열기가 후끈후끈한데 지금 이런 더위도 문제지만 감온도도 심각하다고 하더라고요.
02:54남부쪽이 좀 심한데 급기야 산불 진화 차량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고요?
02:59산불을 끄던 진화 차량이 이번에는 메마른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03:05어제 경남 밀양 무한면과 초동면 일대에 논과 밭에 산불 진화 차량 22대가 투입돼서 500톤가량의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했는데요.
03:14밀양을 포함한 경남은 이미 심한 가뭄 단계에 들어섰고요.
03:18영남뿐 아니라 호남과 일부 수도권까지도 가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03:22특히 남강댐과 군이댐 같은 이런 주요댐들의 저수율도 30% 아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03:29날씨가 이렇게 덥다 보니까 태풍 돌핀이 어떤 변수가 될까 우리가 지금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 태풍이 두 개나 동시에 지금 발생을
03:37했다고요?
03:38네, 화면 보실까요?
03:39지금은 13호 태풍 돌핀과 15호 찬홈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03:4514호 태풍 구지라는 오늘 오전 9시에 필리핀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고요.
03:51이 15호 태풍 찬홈은 이렇게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서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습니다.
03:58이 예의주시해야 할 것은 이 13호 태풍 돌핀인데요.
04:03현대 최고 등급인 강도 5에 초강력 태풍까지 발달했다가 지금은 강도 3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04:11네, 우리 열돔에 태풍들이 지금 빗겨나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앞서 발생한 돌핀이 중국 쪽으로 향하잖아요.
04:18그런데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폭염을 더 키울 수 있다 이런 말들이 있던데요.
04:23맞습니다.
04:24일부는 맞고 일부는 오해입니다.
04:26화면 다시 보실까요?
04:28한 수치 모델의 토요일 태풍 예상 위치인데요.
04:32태풍이 이렇게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하면서 동풍을 계속해서 불어 일으키게 됩니다.
04:38동풍이 먼저 닿는 동해안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주말에 비 예보가 들어 있고요.
04:42기온도 서쪽보다는 다소 낮겠습니다.
04:45반대로 산을 넘어서 서쪽으로 이렇게 오면서는 기온이 더 올라가게 되는데요.
04:52기상청 예보에서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04:55오늘과 내일 서울은 39도까지 오르겠지만 강릉과 동해, 삼척 등 동해안은 32도 안팎에 머물겠고요.
05:02이후 태풍이 중국 쪽으로 더 멀어지는 주말부터는 동풍의 영향도 점차 약해지면서 서울 기온도 36도로 다소 내려가면서 극한 폭염은 조금 누그러질
05:12걸로 예보가 됐습니다.
05:14그럼 태풍이 중국으로 향한 이후에, 그 이후에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05:19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수치 모델들이 태풍이 중국을 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05:24화면 다시 보실까요?
05:26네, 이렇게 대부분의 모델들이 중국을 향할 걸로 보고 있는데요.
05:30다만 예상보다 이렇게 우리나라 쪽으로 붙어서 이동을 하게 된다면 제주와 남해안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불고요.
05:40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05:42실제로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이미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서 높은 물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05:50이후 중국에 상륙한 뒤에 비구름의 이동 경로는 모델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05:54우리나라 킹 모델 같은 경우에는 태풍이 이렇게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서 비구름이 이동을 하면서 일부가 이렇게 서해까지 진출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06:05있고요.
06:05유럽 모델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중국 내륙을 향한 비구름이 이 후면 일부가 이렇게 서해까지 영향을 줄 걸로 보고 있습니다.
06:14독일 모델도 태풍이 상하이로 들어간 뒤에, 약해진 뒤에 이렇게 비구름이 서해로 진출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06:22하지만 이게 모두 다 일주일 안팎의 뒤를 내다본 예측이라서 변동성이 큰 만큼 태풍의 진로는 물론 이후 비구름의 움직임까지 계속 지켜봐야
06:31합니다.
06:32당장은 좀 빠른 시일 안에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싶은데 일단은 동해안에 주말 동안 호우가 예상이 된다고요?
06:39네, 태풍이 동풍을 더 강하게 불어넣으면서 동해안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06:43특히 수온이 27도 안팎으로 높은 동해를 지나면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바람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크게 발달할 걸로 보이는데요.
06:54동해안과 산간에는 최대 120mm의 비가 예상되고, 특히 모레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07:04비는 강약을 반복하면서 토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07:07네, 이 비가 해가를 시작이기를 고대해보겠습니다.
07:10지금까지 갱민경 기상재단 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07:13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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