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중간선거를 석 달 앞두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 감면 정책을 홍보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00:10그러나 예고했던 호르무즈 해약 개방이나 이란과 오만과의 새 항로 합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00:16다만 여전히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과 합의를 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00:32이란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00:37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의무차관은 미국이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온 건 맞지만 최근 어떤 협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00:46이란 의무부도 아라그치 장관이나 협상단장인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이번 주말 중재국인 파키스탄이나 카타르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00:55마수도 폐제시키한 이란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부상으로 소통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시인했습니다.
01:07그러면서도 최고 지도자의 존재 자체가 이란을 이끄는 힘이라며 국민의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01:13미국 언론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엽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되는 합의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의 후퇴이자 국제 규범과의 결별이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01:23로이터는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엽에서 통제권을 갖게 될 경우 결국 이란 전쟁의 결과로 영내 세력 균형이 이란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게
01:33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01:34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01:40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시간 5일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엽을 통과하는 해상항로에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01:51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관계 당국이 기술과 법률, 안보,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말했습니다.
01:59이어 제한된 항로에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고 두 나라 간 공동성명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2:21이번 합의가 실행될 경우 이란의 호르무즈 해엽 진입 선박에 대한 통제권이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셈이어서
02:28이란에 대한 주요 양보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02:32하지만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해상 공세를 비롯해 해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해
02:39이란과 오만 간의 합의만으로는 선박의 안전을 완벽히 보장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02:46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 중이며 호르무즈 해엽이 곧 다시 열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03:03이란과 오만의 합의와 관련해 네타뉴어 이스라엘 총리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03:09이란이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03:23미국의 낙관적인 입장과 달리 이란의 신중한 태도와 이스라엘의 부정적 반응이 겹치면서
03:29호르무즈 해엽의 완전한 재개방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거로 보입니다.
03:35YTN 상상욱입니다.
03:42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전쟁 이후 37%나 폭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03:4811월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가 상승은 최대 악재점 하나로 꼽힙니다.
03:53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고유가 수혜를 입고 있는 정유사들을 공개 비판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04:01엑선모빌과 쉐브론 등 거대 정유사들을 직접 거명하며 기름값을 낮출하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04:24하지만 석유업계는 유가 급등이 호르무즈 해엽의 수송 불안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04:31설상가상 트럼프의 중간 선거 시간표를 간파한 이란 역시 에너지 비용을 끌어올려 미국을 압박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04:40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비핵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면서도 당장 급한 호르무즈 해엽부터 정상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04:56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민심 악화를 막기 위한 계산이라는 분석입니다.
05:04그러나 이란이 해엽 내 선박 입항 통제권과 통학료 부과를 요구하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05:14결국 11월 선거 전까지 유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깐깐한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지가 향후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가 될
05:23전망입니다.
05:24YTN 박영진입니다.
05:2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언장담으로 충격을 주고 공포를 조장한 뒤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수법을 자주 씁니다.
05:37예측 불가능성을 이용한 트럼프식 협상의 기술입니다.
05:40그러나 엄포가 흐지부지되고 상대편의 강경한 태세에 뒷걸음질 치는 일도 거듭되면서 트럼프식 압박의 약발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5:49트럼프 대통령의 통첩이 예전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걸 널리 알린 건 다름 아닌 이란입니다.
05:56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대이란 군사 작전을 개시한 이후 문명의 말살 같은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최후 통첩성 발언을
06:05여러 차례 했습니다.
06:063일에도 참수전 마지막 기회라며 이란의 신속한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06:11지도부에 대한 제거 작전에 나설 뜻을 내비치며 이란의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입니다.
06:16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에도 벼랑 끝으로 이란을 몰아세웠다가 공격 계획을 접고 후퇴한 전력이 있는 탓에
06:23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지곳대로 듣는 이들은 많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06:29오히려 11월 중간선거가 석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을 감행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작지 않습니다.
06:37급속히 줄어든 미국의 무기고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직진을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06:42중국 역시 지난해 관세전쟁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100% 관세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고
06:48히토르 수출 통제와 미국산 대도 구매 중단 카드를 동원해 강경하게 버텼습니다.
06:54가장 아픈 지점을 공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도록 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07:00유럽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7:03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초에는 볼성 사나운 아첨을 해서라도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지만
07:10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점점 커지기만 한다는 회의론이 거셉니다.
07:14미일간 워싱턴포스트는 4일 트럼프는 계속 위협하고
07:17세계는 움츠리지 않는다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유럽 지역 외교관을 인용
07:22각국 정상들은 여전히 트럼프에게 아첨할 의향이 있지만
07:26트럼프가 원하는 양보를 내줄 마음은 줄어든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07:30유럽의회 대미관계위원장인 브란도 베니페이 의원은
07:33우리는 이런 일상적인 발표들에 익숙해지고 있고
07:36더는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07:40싱크탱크 유럽 외교관계위원회의 제러미 샤피로
07:43미국 국장은 워싱턴포스트에
07:45트럼프의 허풍이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07:47미국의 막강한 힘과 오랫동안 축적된 외교적 자본에 기댔기 때문이라며
07:52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자산을 소진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07:56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압적인 인물이지만
07:59쉽게 겁을 먹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08:03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다
08:05돌연 물러서는 일이 거듭되면서
08:07타코라는 별칭이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다니기도 하지만
08:11아예 안심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08:14한 유럽 외교관은 워싱턴포스트에
08:17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수사나 허세에 맞대응하지 않으면
08:20결국 흐지부지 된다는 것을 다들 알게 됐다면서도
08:24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08:29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작전 결행을 예로 들면서
08:33판단하기가 쉽지는 않다.
08:35트럼프가 매번 겁을 먹고 물러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08:40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08:44대규모 공습 예고를 번복했지만
08:46이란은 대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8:49위협과 협상을 반복하는 트럼프의 패턴을 파악한 이란이
08:52버티기로 일관하면서
08:54전쟁의 주도권은 이란에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8:58박영진 기자입니다.
09:02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했다가
09:06대화가 재개됐다며 취소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09:09이번엔 무엇이 다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09:11트럼프 대통령은 참수하기 전에 이란의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09:15그러면서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을 부인하는 데 대해선
09:19이중적 행태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09:32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는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09:44오히려 호르무즈 해연 문제에서 당사자가 아닌 미국은 빠지라고 경고했습니다.
10:01공격과 대화를 오가는 트럼프의 오락가락 행보에
10:05군사적 압박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10:08결국엔 꼬리를 내리는 트럼프의 타코 패턴을
10:11이란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지렛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14알자지라는 이번 공습 철회 전에도 최소 6차례의 타코가 있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10:21뉴욕타임스도 트럼프가 긴장을 고조시켰다가 협상 등을 이유로 번복하고 있는 것은
10:26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10:31트럼프의 패를 읽은 이란은 이제 쉽게 조종당하지 않고
10:34트럼프는 외교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딜레마에 빠졌다고 짚었습니다.
10:39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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