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전국에 숨막히는 극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00:03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본 대응 수위도 2단계로 격상됐는데요.
00:08이번엔 전문가 연결해서 폭염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00:12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연결합니다.
00:14본부장님 나와 계십니까?
00:16네, 안녕하십니까?
00:17네, 안녕하십니까?
00:18전국이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에 씨름하고 있다.
00:22그냥 더운 정도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00:24얼마나 더운 겁니까, 대체?
00:26네, 지금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단순히 올여름 덥다라고 표현하기에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00:34가장 상징적인 게 경남 양산인데요.
00:38어제 낮 최고 기온이 41.6도로 기록을 깼는데 오늘 다시 또 그 기록을 깼습니다.
00:45오늘 낮 최고 기온이 42.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00:491973년 양산에서 기상 관측을 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고 종전 전국 최고 기온 기록도 넘어선 겁니다.
00:58더 중요한 건 고온이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고 누적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01:04낮에는 40도 안팎의 열이 쌓이고 밤에는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우리 몸이 회복할 시간이 없어집니다.
01:12그래서 온열 질환 위험도 크게 올라갑니다.
01:16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은 세월 조전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01:22지금 정말 더위가 불편한 수준을 넘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봐야 됩니다.
01:30네, 지금 정부 대응 단계도 올라갔습니다.
01:3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지금 가동을 하고 있는데
01:37중대본 2단계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응이 이루어지는 겁니까?
01:42그렇습니다.
01:42지금 기상청에서 경남과 전남 지방에 폭염 중대 경고가 내려져 있거든요.
01:49지금 단계는 모든 일체의 야외 활동을 중지해야 됩니다.
01:52특히 산업 현장에서 그런 거를 강력히 시행을 해야 되는데
01:57그런 주의를 하라, 소중한 생명을 보존하라, 이런 강력한 대책입니다.
02:08지금 앞서도 본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경남 양산 지역에 42.2도까지 치솟았고
02:15지금 최고 기온 계속 경신하고 있거든요.
02:17이 정도의 더위가 경남 양산에 유독 나타나는 이유는 뭡니까?
02:22그렇습니다. 42.2도가 아니고 42.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02:28그 원인이 지금 전체적으로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어있거든요.
02:36그래서 대기가 매우 안정되고 연일 계속해서 강한 일사로 불을 떼는 격입니다.
02:42이 열이 확산되지 않고 갇혀있는 격입니다.
02:46그래서 특히 양산 지역이 분지 형태로 다른 지역과 똑같은 조건속에 들어있는데
02:53더 기온이 1, 2도 높습니다.
02:55소백산맥 동쪽에 있기 때문에 남서풍이 불어들어가면서 기온이 높아지는
03:01쇠현상으로 더해져서 특히 양산, 특히 영남 지방에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03:08낮에만 더운 게 아니라 강원도 강릉은 또 이틀째 초열대야입니다.
03:13그냥 열대야 또 아니고 초열대야인데 이렇게 이례적인 밤더위가 나타나는 이유는 뭡니까?
03:18그렇습니다. 밤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상태를 열대야라고 하는데
03:24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죠.
03:29이러면 낮에도 30도 되면 더운데 밤기온이 해가 없는 밤에 30도 아래 떨어지는 건
03:34굉장히 무더운 날씨가 나타납니다.
03:36강릉과 속초에서 나타났고 특히 강릉에서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03:43이러한 현상은 여러 요인이 겹친다고 봅니다.
03:46우선 현재 한반도 주변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으면서
03:50대기가 안정되고 구름이 적어지는 상황이 나타나서 햇빛이 강하게 쪼이고 있습니다.
03:57여기에 남서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밤에도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04:05강릉 같은 동해안은 또 지형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04:08바람의 방향과 태백선망을 넘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
04:12밤에도 따뜻한 공기가 머물거나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04:18결국 중요한 건 요즘 낮에만 뜨거운 게 아니라는 겁니다.
04:22밤의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인체가 열을 식힐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04:28건강 측면에서 대단히 위험한 현상입니다.
04:32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더운 건데 지금 서울도 11일째 열대야 아닙니까?
04:37잠 못 뜨는 밤 계속 되는 겁니까?
04:40네, 그렇습니다.
04:40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는 낮에 햇빛으로 열을 받은 건물이 또 밤에는 열을 방출시키게 되거든요.
04:51도시의 열쇠 효과가 이런 시골보다도 더 큽니다.
04:56그래서 서울 같은 데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05:01네, 문제는 내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으로 폭염이 또 극심해질 전망이라고 하던데
05:07이건 어떤 예보입니까?
05:09좀 자세히 정리해 주시죠.
05:11그렇습니다.
05:11지금은 이제 태풍이 아직은 일본 남쪽으로 지나지 않고 있거든요.
05:17제주도 남쪽으로.
05:19이 태풍이 점점 더 제주도 남쪽으로 오게 되면
05:23태풍의 순환에 의해서 바람의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05:28지금까지는 계속 서풍 또는 남서풍이 불어서
05:32그게 소백산맥 동쪽 또는 태백산맥 동쪽 강릉 이쪽의 기온이 높았는데
05:39이게 동풍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05:42그러면 이제 동해에서 서로 바람이 불기 때문에
05:46쇠현상이 반대로 나타납니다.
05:49그러면 수도권, 서울, 경기 등 서쪽 지방이 가장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05:56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41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을 했었는데
06:03그때 나타났던 기상 조건들이 동풍이 강하면서
06:07서쪽에서 쇠현상이 더해졌기 때문인데
06:10앞으로 다음 주는 그런 동풍이 강해져서
06:14서쪽 지방의 폭염이니까
06:17이래저래 동쪽 지역 폭염, 서쪽 지역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06:22그런 아주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6:25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주에 태풍 소식도 있던데
06:27태풍의 경로가 혹시 폭염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겁니까?
06:32네, 태풍의 공식 예측 일자가 5일 뒤거든요.
06:36그래서 앞으로 한 6일 정도까지인데
06:39그게 아직은 제주도 남쪽, 그러니까 일본 남쪽 해상에서 먼 바다입니다.
06:45그러면 이게 한국으로 올지, 서해로 갈지, 중국으로 갈지
06:51아니면 방향을 꺾어서 일본 쪽으로 갈지 아직 확실치 않은데
06:56그러나 지금 이 폭염을 만들어내고 있는
06:59북태평양 고기압, 또 그 위에 티벳 고기압 때문에
07:03이 태풍은 그 고기압을 뚫고 우리나라 쪽으로 곧장 오지는 못할 걸로 예상을 합니다.
07:10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수치의 모델을 종합해보면
07:16이대로 북쪽으로는 방향을 못 틀고
07:19서진에서 대만 북쪽을 지나서 중국으로 상륙한 이후
07:24중국으로 상륙하면 에너지 공급을 못 받거든요.
07:28그래서 중국에서 약해질 그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07:33어찌됐든 태풍에 따라서 우리나라 바람이 달라지기 때문에
07:38좀 더 폭염 문제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07:41앞으로는 40도가 넘는 극한 폭염이 일상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데
07:45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07:47저는 40도 폭염 자체가 매년 일상적으로 나타난다고
07:53아주 단정짓는 건 조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07:57특정해 40도로 넘는 극단적인 폭염이 나타나는 것
08:02그러니까 올해 같은 경우, 2018년도 같은 경우, 2014년도 같은 경우
08:08이런 특정해도 나타났는데
08:10그것이 매년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08:16다만 큰 방향에서는 분명히 폭염 경고 신호가 있습니다.
08:20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폭염의 빈도와 강도
08:24그리고 폭염 지속 시간이 증가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상당히 확실한 전망입니다.
08:31IPCC도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극한 고온과 폭염이
08:35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08:40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과거에는 드물었던 40도 안팎의 기온이 실제 관측이 되고 있고
08:46이번에는 42도를 넘는 기록까지 올해 나왔거든요.
08:50그런 상태에서 저는 40도가 뉴노멀이다라는 그런 표현보다는
08:56과거에는 예외적이었던 극한 폭염이
09:00앞으로는 우리가 대비해야 할 현실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09:05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09:07우리가 경제해야 되는 건 낮 기온 40도 숫자가 아니라
09:10폭염이 길어지고 밤에도 식지 않은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입니다.
09:16이러면 온열 질환 뿐만 아니라 전력, 농업, 노동환경, 도시 인파까지
09:22사회 전반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09:25IPCC 역시 한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열관련 사망 위험 증가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9:33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9:34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09:38고맙습니다.
09:39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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