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번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형사 절차 참여권이 폭넓게 보장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거의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00:09수사와 재판 전반에서 최소한의 정보 접근마저 어려운 상황인데 피해자가 형사 절차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신규혜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00:20지난해 여름 기자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범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곧바로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기나긴 형사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00:32신고 한 달 만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사건은 6개월 뒤 송치됐습니다.
00:38그런데 그 과정에서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00:45검찰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00:57다시 6달을 기다려 사건은 재판 단계로 넘어왔지만 법원에서도 정보 접근의 벽은 높았습니다.
01:05피고인에게는 자동으로 송달된 공소장을 피해자는 열람 복사 신청을 거쳐 일주일 만에야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01:14앞으로 진행되는 재판의 기록을 확인할 때도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01:20형사 재판을 마쳐도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01:25민법상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은 3년.
01:29이미 수사로 1년 가까이 보냈기 때문에 상급심까지 거친다고 가정하면 피해 회복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01:38서로 다른 범죄 피해자들이 한데 모여 보완수사권 자체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법을 대대적으로 손질한 이번 논의에서도 사실상 제외됐습니다.
01:50수사와 재판은 범죄 피해 회복의 첫걸음이지만 정작 그 당사자인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정보 접근마저 제한돼 있습니다.
02:00법 개정 논의의 초점이 검찰 권한 축소에 맞춰진 사이 형사 절차 전반에 걸친 권리 사각지대는 고스란히 피해자 몫으로 남았습니다.
02:08YTN 신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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