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5경덕궁의 자리를 얻었다더니
00:28그 말찍 중에 말찍 아니요
00:31나란 일에 귀천이 어딨어?
00:35말이 좋아 나란 일이지
00:36교마한 줄에 궁지기라니
00:39궁지기 궁지기 궁지기래
00:43보잘것없는 궁지기에 불과했던 한명회
00:48그는 어떻게 조선의 킹메이커로 거듭나게 된 걸까요?
00:56송도 술맛이 예전만 못하군
00:59그런 못난 놈들이 하는 말은 흘려버리게
01:03자 한잔 받아
01:11지금은 나라판이 뒤집히는 때일세
01:17문종전화가 돌아가시고
01:18어린 임금이 왕위에 올랐네
01:21장성하고 야심만만한 대군들이
01:24이 판을 가만히 보고만 있겠나?
01:28그게 무슨 소린가?
01:30자네 지금 무슨 생각은...
01:32자네가 요즘
01:33수양대군 자가 댁을 자주 드나든다지
01:36내 그분을 만나야겠네
01:52곤남의 벗이라지
01:55소일 한명회
01:57목숨을 내놓고
01:59감히 아뢰옵니다
02:01목숨이라
02:03뭘 또 그리 거창하게
02:06문종전화께서 승하하시고
02:09어린 상왕께서
02:10보위에 오르신 뒤
02:12지금 이 나라의 임금은
02:14좌의정
02:18김종서란 말까지 오르내리죠
02:32어린 임금을 앞세워
02:34존행을 일삼으면
02:36종사는
02:37난리로 치닫는 법
02:39이 어찌 나라를 위한 길이라
02:42하게 싸웁니까?
02:43허미야
02:44어찌하란 말인가?
02:47태종대왕의 피를 이으신
02:49대군자가께서
02:50사사로운 욕심이 아니라
02:52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으로
02:55칼을 드신다면
02:56역적일 그들은
02:58권세를 훔친 자들이라
03:01기록될 것이옵니다
03:05경덕궁 말찍이
03:07말은 크구나
03:11감히 내 앞에서
03:13반정을 말하다니
03:14이미 조정의 나는
03:16문턱에 서있사오니
03:18누군가는
03:20이를 정리할 자가
03:21필요하단 뜻으로
03:22아랜 것뿐이옵니다
03:24그게 누가 될지는
03:26대군자가께서
03:28더 잘 아시지요
03:33내 오늘
03:35재밌는 사람을 만났구만
03:41이 만남을 계기로
03:43한명회는
03:44수양대군의
03:45이인자가 되어
03:45훗날
03:46계유정단의
03:47모든 판을
03:48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