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오락가락 장맛비 상황과 전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05김민경 기상재단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08어서 오시죠.
00:09안녕하세요.
00:09우선 밤사이 강수부터 좀 확인을 해볼 텐데 원래 경기 북부에 시간당 80mm 강한 비가 내릴 걸로 예상이 됐는데 실제로는 북한에도
00:18집중이 됐어요?
00:19네, 장맛비는 정체전선의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비가 오는 곳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00:25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내려왔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조금 더 강하게 세력을 유지하면서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갔고요.
00:35비구름도 함께 이동했습니다.
00:37이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도 서울보다 30km가량 더 북쪽에서 발달하면서 경기 북부보다 북한 쪽에 강한 비가 집중된 겁니다.
00:47네, 그래도 우리나라에도 비가 강하게 온 곳들이 있는데 인천 강화에 아침에 호우 긴급전환 문자가 발송됐다고요?
00:53네, 오늘 아침 7시 45분쯤 인천 강화군 서도면에 호우 긴급전환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01:00이 지역에는 1시간 동안 57.5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고 3시간 누적 강수량도 90mm를 넘으면서 재난 문자가 발송됐는데요.
01:10특히 이곳은 지난주 토요일에도 호우 긴급전환 문자가 발송됐던 곳으로 불과 사흘 만에 재난 문자가 두 차례나 발송될 정도로 강한 비가
01:20반복해서 집중됐습니다.
01:21네, 사실 요즘 우리 긴급 문자 좀 자주 받잖아요.
01:24그래서 문자 종류도 좀 헷갈리는데 재난성 호우 긴급전환 문자가 있고 이 재난성에 빠진 호우 긴급전환 문자 두 가지가 다른 거죠?
01:32맞습니다. 재난성 호우 긴급전환 문자는 기후 위기로 극한 호우가 잦아지면서 기상청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최고 단계의 호우 경보입니다.
01:42일반 호우 긴급전환 문자보다 훨씬 강한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될 걸로 예상될 때 발송되는데요.
01:49지난주 금요일에 대구 수성구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송됐습니다.
01:54기준은 다르지만 두 문자 모두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을 알리는 경보인 만큼 문자를 받았다면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등 위험 지역은 즉시 벗어나는
02:05게 가장 중요합니다.
02:06네, 문자를 소홀히 하면 안 되겠고요. 오전에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좀 빗줄기가 굵어진 곳도 있었는데 지금은 좀 어떤가요?
02:15네, 비구름의 이동을 볼 수 있는 레이더 화면 보실까요?
02:18네.
02:19이 새벽부터 아침까지 접경 지역을 지나던 비구름대가 오전에는 이렇게 좀 남쪽으로 내려와서 수도권과 강원, 충남 일부까지 확대되면서 한때 호우 경보까지
02:30내려졌습니다.
02:31지금은 이 비구름이 이렇게 산발적으로 분포하면서 중부지방 곳곳에 약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02:40네, 어제도 중부지방에는 비가 꽤 많이 왔잖아요. 이렇게 강한 비가 내리는 이유가 뭐죠?
02:45네, 다시 한번 화면 보실까요?
02:47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 부근에 정체전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02:52이게 북태평양 고기압인데요.
02:55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남서 쪽에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03:02여기에 북쪽 상층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 번씩 내려오면서 두 공기가 충돌을 하고 있는데요.
03:09이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올수록 따뜻한 공기와의 충돌이 커지면서 이 비구름도 압축되고 길게 이렇게 발달하게 되는데
03:17그게 오늘 새벽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그리고 북한에 걸쳐 있었던 겁니다.
03:22네, 중국 상하이에도 큰 비가 내렸는데 중국에서 발달한 비구름들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는 건가요?
03:30네, 중국 상하이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연못이 넘치고 거리에는 카약이 등장할 정도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03:37다만 상하이에 있던 비구름이 그대로 우리나라로 몰려와서 물폭탄을 쏟는 건 아닙니다.
03:43이 정체전선은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서 길게 형성돼 있는데요.
03:48이 전선을 따라서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편서풍을 타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그러니까 대기의 강처럼 계속 흘러오게 됩니다.
03:58이 비구름은 이동하면서 약해졌다가도 우리나라 상공에서 찬 공기를 만나면
04:02이 꺼진 불이 다시 피어나듯이 다시 강해질 수 있는데요.
04:06지금 우리나라는 많은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이 다시 커졌던 상황입니다.
04:13네, 이번 비는 고비를 넘긴 것 같은데 내일도 또 비가 예보돼 있잖아요.
04:17이번에도 중부지방을 조심해야 할까요?
04:19맞습니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오늘은 대체로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04:26다만 정체전선이 중부지방 부근에서 다시 한번 활성화되면서 내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는데요.
04:34다만 이번에는 어제와 오늘만큼 강하지는 않을 걸로 보여서 수도권과 강원, 충청, 그리고 경북에 최대 6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04:44그럼 내일이 끝이 아니라 이번 주 내내 비 예보가 있다고요?
04:48네, 남부는 주 후반에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중부는 토요일까지도 비가 계속 예보가 됐는데요.
04:55정체전선이 계속 우리나라 부근을 오르내릴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04:59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건 아니지만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05:07특히 정체전선의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비가 잠시 그쳤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이번 주 내내
05:17최신 예보를 확인하면서 대비를 이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05:21많은 지역에서 비 피해가 컸는데 또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마른 장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잖아요.
05:26같은 장마인데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05:29네, 화면 다시 보실까요?
05:31장마가 시작된 6월 30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인데요.
05:35붉은색은 400mm 이상 내린 지역으로 수도권과 강원, 충청과 경북 일부, 그리고 전북과 제주 산간에 집중돼 있습니다.
05:45특히 충남 계룡 지역 같은 경우에는 누적 강수량이 이미 500mm에 달했습니다.
05:51하지만 반면에 경남 지역을 보시면 이렇게 대부분 파란색으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05:57울산은 28mm, 그리고 미량은 24.4mm로 장마 기간 내내 내렸던 비가 30mm가 최대 되지 않습니다.
06:07그러니까 일부 지역에는 1시간 만에 70에서 80mm 안팎의 극한 오후가 쏟아진 곳들과 비교하면 정말 적은 양입니다.
06:16이 정체전선이 주로 중부와 전북, 경북을 지났고요.
06:21상대적으로 경남 지역은 정체전선의 아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시간이 짧았는데요.
06:27앞으로도 이렇게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서 지역별 강수량 차이는 계속 커질 수 있습니다.
06:33지금 태풍 발생 가능성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 아직 태풍 발생한 건 없는 거죠?
06:39맞습니다. 지금은 태풍이 발생한 게 없는데 남쪽 먼 해상에서 이번 주 태풍의 씨앗인 열대요란이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6:49화면 보실까요?
06:51일부 수치 예측 모델의 예측 결과입니다.
06:53물론 아직은 변동성이 큰 상황인데요.
06:56이번 주 주 후반 태풍 수준의 저기압이 이렇게 잇따라 발생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07:03만약에 태풍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직접 오는지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기압계를 어떻게 바꿀지도 중요한 변수인데요.
07:12지난 9호 태풍 바비 기억하시죠?
07:15북상 과정에서는 폭염을 굉장히 강화시켰고요.
07:18이후 중국으로 향한 뒤에는 남긴 비구름이 중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강한 비바람을 뿌렸습니다.
07:25이번 열대요란들도 진로에 따라서 장마와 폭염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만큼
07:31이번 주 후반부터는 이런 기압계 변화도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07:35네, 이렇게 장마가 길어지다 보니까 가장 우려되는 게 산사태 같은 2차 피해일 텐데
07:39어떤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할까요?
07:42네, 우선 지금은 흙이 굉장히 물을 많이 먹은 상태입니다.
07:46흙이 물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굉장히 무거워지고요.
07:50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버티는 힘도 약해지고요.
07:55네, 버티는 힘이 약해지어서 강수량 같은 게 비가 많이 내리지 않더라도
08:00강한 비가 짧게 내리면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08:07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산사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8:12네, 산비탈이나 축대, 웅벽 주변의 접근도 좀 피해야 할 것 같고요.
08:15여러모로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08:18네, 마지막으로 장마가 언제 끝날지 관심인데
08:20지금 종료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까?
08:22네, 올해 장마, 보통 장마는 7월 하순쯤에 끝나게 됩니다.
08:26그래서 올해 장마도 언제 종료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08:31다만 장마가 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늦게 끝나는 건 아닙니다.
08:36장마 종료 시기는 해마다 편차가 큰데요.
08:40중부지방 기준으로는 2021년에는 올해보다 늦은 7월 3일에 장마가 시작했지만
08:457월 19일에 종료돼서 오히려 더 일찍 끝났습니다.
08:49반면 2020년에는 6월 24일에 시작했던 장마가 54일 동안 이어져서
08:558월 16일에야 막을 내렸습니다.
08:57장마가 끝났다는 건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나고
09:02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덮기 시작했다는 뜻인데요.
09:07하지만 지금은 정체전선이 계속 우리나라 주변을 오르내릴 걸로 예상이 되고 있어서
09:11기상청도 아직 장마 종료를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09:15네 알겠습니다. 장마와 전망들 김민경 기상재단 전문기자와 짚어봤습니다.
09:20고맙습니다.
09:20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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