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호르모즈 해업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무력 충돌을 중단하고 다시 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00:08오늘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호르모즈의 지정학적 약점을 쥔 이란이 판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0:16권영희 기자입니다.
00:20양해각서 서명 이후 발생한 쇠대 충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연일 강경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00:37하지만 말뿐일 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전면전을 벌이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00:46전 세계 원유 물동량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모즈 해업이 전면 봉쇄될 경우 글로벌 유가폭등은 물론 미국 경제마저 물가 폭탄을 맞게
00:56됩니다.
00:56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주장해온 트럼프 행정부에게 새로운 중동전쟁은 정치적 자살골이나 다름없습니다.
01:05이란은 미국의 이 손발 묶인 딜레마를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01:11그렇다면 이란은 과연 미국을 어디까지 시험할 수 있을까?
01:15이란은 미국이 전면전을 선포하기엔 애매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이른바 회색 지대의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01:23전면 봉쇄 대신 특정 상선을 선별적으로 위협하거나 항로를 강제로 바꾸게 해 호르모즈의 지배자임을 기정사실화하는 전략입니다.
01:47다만 이란 역시 넘지 않을 명확한 선이 있습니다.
01:51미군의 대규모 인명 피해를 유발하거나 해협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행동은 피할 가능성이 큽니다.
01:58미국 내 여론이 전쟁 찬성으로 돌아서는 순간 자신들의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02:06결국 이란은 미군 인명 피해는 없게 하면서 미국이 호르모즈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준까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할 전망입니다.
02:16현지 시간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실무회담도 이란이 판을 주도하며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내는 무대가 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02:26YTN 권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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