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의식 없이 병상에 누워있는 70대 환자. 지난 7일 면회 온 가족이 휴대전화 불빛으로 코 안을 비추자 구더기로 보이는 유충이 꿈틀거립니다.
00:10주변에는 수십 개의 알도 보입니다.
00:13면봉으로 꺼낸 벌레는 길이 1cm가량.
00:16입 주변은 물론 몸속 분비물을 빼내기 위해 연결해둔 배액관 팩 안에서도 잇따라 발견됩니다.
00:22환자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지난 4월부터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00:31인공호흡기와 여러 의료용관에 의존해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중증 환자입니다.
00:38그래서 제가 이상하다 싶어서 프레시리 켜서 봤더니 이미 알이 진짜 수십 마리가 있고 갑자기 입에서도 나오고 너무 놀래서 말도 안
00:48나왔어요.
00:48가족은 관 주변 오염과 악취, 인공호흡기 연결 문제 등으로 이전에도 여러 차례 관리 개선을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00:58악취가 너무 난다. 제발 좀 잘 관리해달라는 말을 갈대마다 했어요.
01:04병원 측은 면회 당일에도 구강간호와 가래 제거 등 필요한 처치를 했지만 입과 목 주변 관리에 집중하다 보니 코 안까지 세심하게
01:13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01:15또 발생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23전문가들은 유충 분포와 개체수를 고려하면 환자 관리와 병원 환경 관리에 공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01:48가족들은 이튿날 급히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검사에서 염증과 전해질 등 일부 수치의 이상이 확인돼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01:58그러면서 요양병원 측의 환자 관리와 대응이 부실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02:05취재가 시작되자 관할 보건소는 해당 병원의 의무 기록과 처치 상황, 위생 상태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02:13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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