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심야와 새벽 시간대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경북 북부지역에 침수와 범람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00:06지난해 대형 산불 이후 이재민들이 모여 살던 마을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00:11첫 소식 지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00:16산불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호구가 다시 한번 상처를 해집었습니다.
00:23지난해 경북 산불 이재민들이 지내던 임시주택, 마을 전체가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00:31호구에 밀린 집은 맥없이 담벼락에 처박혔습니다.
00:35집 안은 엉망진창, 황토빛 물길이 방안 가득 밀려내려왔습니다.
00:41원래도 가진 건 부족했지만 이젠 아예 건질 게 없습니다.
00:45허리까지 잠긴 물을 뚫고 나온 어르신, 밤새 뛰어다닌 기억에 끝내 말을 잇지 못합니다.
01:11길도 끊기고 다리도 주저앉았습니다.
01:14마을 정자는 진흙탕에 처박혔고 주택 담벼락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01:21앞마단 차량엔 떠내려온 수초가 걸렸습니다.
01:24시골 강하지만 애처롭게 지져됩니다.
01:28날이 밝자 중장비가 투입되고 자원봉사자도 손을 보탰습니다.
01:32아무리 닦고 치우고 쓸어도 누런 흙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01:39주민들은 지난해 악몽이 다시 떠오릅니다.
01:44악몽 트라우마에 벗어나기도 아직까지 전에 지금 다시 물 난리로 인해가지고
01:49지역 주민들, 어르신들이, 모든 어르신들이 이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01:56도로도 엉망입니다.
01:58옹벽 토사가 무너졌습니다.
02:01길 옆으로 쓰러진 아름드리 나무.
02:03서 있는 나무도 뿌리가 드러나 위태롭습니다.
02:06밤새 내린 폭우로 4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던 경북 북부지역.
02:12무너지고 끊기고 잠기고 해를 바꿔 쉼없이 이어지는 재난에 주민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02:20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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