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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지구 반대편에서 터진 미국과 이란의 전쟁.

하지만 그 여파는 7,000km 떨어진 대한민국에도 옮겨붙고 있습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중동 산유국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전략적 카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협 봉쇄 조치는 전쟁 당사국은 물론 세계 경제 그리고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은 시작일 뿐.

원유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산업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장기적으로는 운송비 상승에 따른 물가 폭등까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미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석광훈 /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 이런 위기는 1970년대 오일 쇼크보다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결과적으로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에너지 대란으로 가는 상황이다.]

단기적인 대응부터 에너지 구조 전환이라는 장기 과제까지.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의 경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적 해법은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 스튜디오 】
▶엄지민
오늘의 팩트체커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당장 우리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요.

▶윤성훈
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 ADB 측은 이번 고유가 충격으로 인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9%p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에 가까운 성장 여력이 유가 충격으로 증발할 위기에 처한 겁니다.

▶엄지민
0.9%p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제동이 걸리는 셈일 텐데요.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유독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한 겁니까?

▶윤성훈
우리나라는 막대한 전력과 원료가 필요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데다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수 /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너지 다소비 국가입니다. 경제 규모에 비해서 에너지 소비량이 더 많은 국가인데요. 주력 산업들이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엄지민
짚어본 것처럼 우리 핵심 산업들이 에너지를 워낙 많...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74&key=2026061110305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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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6안녕하세요. 엄재민입니다.
00:18현상 이면허 숨겨진 사실을 쫓아 팩트추적 지금 시작합니다.
00:30지구 반대편에서 터진 미국과 이란의 전쟁.
00:35하지만 그 여파는 7천 킬로미터 떨어진 대한민국에도 옮겨 붙고 있습니다.
00:41전쟁의 한복판에서 중동 산유국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헤엄이
00:47사실상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전략적 가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00:52헤엄 봉쇄 조치는 전쟁 당사국은 물론 세계 경제 그리고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01:03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은 시작일 뿐
01:06원유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산업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01:11장기적으로는 운송비 상승에 따른 물가 폭등까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01:17이미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01:25이런 위기는 우리가 1970년대의 오일 쇼크보다 각각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01:34그게 결과적으로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에너지 대란으로 우리가 가고 있는 상황이다.
01:40단기적인 대응부터 에너지 구조 전환이라는 장기 과제까지
01:45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의 경고
01:48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적 해법은 무엇인지 분석합니다.
01:57오늘의 팩트체크 윤성훈 기자와 함께합니다.
02:01윤 기자 호르무즈 헤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02:05당장 우리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요?
02:10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 ADB 측은 이번 고유가 충격으로 인해
02:14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9%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02:201% 가까운 성장 여력이 유가 충격으로 증발할 위기에 처한 겁니다.
02:250.9%포인트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제동이 걸리는 셈일 텐데요.
02:31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유독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한 겁니까?
02:34우리나라는 막대한 전력과 원료가 필요한 제조업 비중이 높은 데다
02:39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02:43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너지 다소비 국가입니다.
02:46경제 규모에 비해서 에너지 소비량이 더 많은 국가인데요.
02:50그게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들이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02:55짚어본 것처럼 우리 핵심 산업들이 에너지를 워낙 많이 쓰다 보니까
02:59에너지 가격이 흔들리면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거네요?
03:03네, 고유가 상황은 기업의 생산비용과 물류 운송비를 모두 끌어올리고
03:08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03:12서울 도심의 주유소
03:14시민들의 시선이 멈춘 곳은 전광판입니다.
03:21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03:24전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천 원 안팎까지 채소 샀기 때문입니다.
03:31특히 경유 가격이 2천 원을 넘어선 건
03:3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불었던 지난 2022년 여름 이후 처음입니다.
03:40불을 부어줬다 한 번에 기름이 들어오는 게 문제가 있잖아요.
03:44그런 걸 전부가 그냥 눌린다고 되는 것도 아닐 거고
03:48운전하는 사람들은 기름 가격도 문제지만
03:50물가가 많이 올 것 같아서 걱정스러워요.
03:55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의 공급 상한선을 동결하며
04:00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04:01거센 가격 폭등세를 막기엔 역부족한 상황입니다.
04:05민생 안정이라는 최고 가격제의 기본 취지 아래
04:10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04:13수요 관리 필요성
04:15생업용 소비자와 취약계층 지원 등을
04:18감당하기 힘든 유가에
04:20결국 시민들은 차키를 내려놓고
04:22대중교통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04:26지금은 2천 원대잖아요.
04:28싼 데를 골라서 다니는데도
04:30너무 기름값을 한 번 채워오기면
04:3310만 원 이상이 드니까
04:34저희들한테는 직장인들은 조금 부담스럽긴 하죠.
04:38문제는 유가 상승이 단순히
04:41연료 가격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04:45원유는 정제 과정을 거쳐
04:47각종 산업 원료로도 쓰이는데
04:49특히 산업의 쌀로 불리는
04:51나프타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04:55나프타로 생산하는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
04:59산업 부품 역시 수급난이 빚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05:02저희는 용기가 있어야만 배달을 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
05:06용기가 없다 보니까
05:07가게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문제고요.
05:11충격은 생활용품을 넘어
05:13제조업 현장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05:17시트지 업계에서도
05:18지금 가격이 3월에 인상이 됐고
05:204월에 또 인상이 됐고
05:225월에 계속적으로 인상이 된다는 거는
05:24그만큼 수급이 불안하기 때문에
05:27가격이 인상이 되는 거라
05:29도미노처럼 번진 원자재 가격 상승은
05:32결국 물가 폭등에 도화선이 된 상황.
05:36결국 지난 3월
05:38수입 물가는 18% 폭등하며
05:41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05:45원유와 나프타 등이 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05:51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05:52지난 4월 수입 물가가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05:56한국은행은 전쟁 장기화가
05:59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06:01더욱 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06:07기름값부터 산업의 원자재까지
06:09물가의 전방위적인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06:13호르무즈 해업 봉쇄 상황에 따라서
06:15전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게 되는 거네요.
06:17네. 호르무즈 해업은 한마디로
06:19세계 에너지의 급소 같은 곳입니다.
06:22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쿠웨이트, UAE 등
06:24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송이 집중되는 핵심 통로입니다.
06:28실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가량이
06:31이 해업을 통과합니다.
06:32우리나라 의존도는 20%를 훌쩍 넘어서죠?
06:37네. 우리나라는 원유 수송의 무려 70%를
06:39호르무즈 해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06:41우리 산업과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06:45호르무즈라는 좁은 통로에 의존하고 있는 셈입니다.
06:491970년대에 두 차례 있었던 오일 쇼크가 생각나는데요.
06:53네. 한국 사회는 이미 두 차례 오일 쇼크를 겪으며
06:55대응 체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06:57그러나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전문가들은
07:00당시와 비슷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07:06서울 상암동
07:08콘서트와 전시
07:10시민들의 산책길로 사랑받는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07:16바로 문화비축기지입니다.
07:19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
07:21원래는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07:23서울 시민들이 한 달가량 사용할 수 있는
07:26석유를 저장하던 탱크였습니다.
07:27석유 비축기지였던 이곳.
07:31발단은 1973년 전 세계를 덮친 1차 오일 쇼크였습니다.
07:38정부는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07:41지름 최대 38m, 높이 15m에 달하는 5개의 탱크를 세웠고
07:47약 43만 4,400배럴의 석유를 비축했습니다.
07:511급 보안시설로 분류돼 시민 접근이 엄격히 통제됐던 이곳은
07:572002년 인근 월드컵 경기장 건설과 함께 역할을 다했습니다.
08:04대신 비상공급의 역할은
08:06이제 전국 9개 기지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08:10지난 2월 말 기준
08:12울산과 여수, 거제 등지에 확보된 석유 비축시설은
08:16총 1억 4,600만 배럴 규모
08:19실제 저장된 원유 1억 배럴은
08:23국제에너지기구 IEA 기준에 따라
08:26석유 수입 없이도 약 120일을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08:31민간 보유량까지 합치면 총 물량은 약 208일 분
08:36세계 6위 규모이자
08:38국제에너지기구 권고 기준인 90일의 2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08:43다만 비축은 시간을 버는 장치일 뿐
08:47근본 해결책은 아닙니다.
08:49또 석유 파동 당시 99%에 달했던 중동 의존도는
08:55한때 60% 선까지 낮아지기도 했지만
08:58최근 국제정세상 중동 의존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09:04러시아에서 원유 수입이 줄어들다 보니까
09:06다시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70%까지 올라가게 된 것이고요.
09:10그래서 현재의 이런 러우 전쟁이나 지정학적 구조에서는
09:14다변화라는 걸 하기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09:17원유의 특성 때문에 수입처를 더 다양하게 늘리는 것도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09:23중동산 원유는 점성이 높은 중진류 비중이 높지만
09:28미국산 쉐이로일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진류 중심.
09:32우리 정유시설 상당수가 중동산 원유 처리에 맞춰져 있다 보니
09:38미국산 원유로 경유와 항공류, 나프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맞추기엔
09:44한계가 따른다는 겁니다.
09:45대부분은 다 중동에서 담당해오다가 그게 막히면서
09:50제한된 중진률을 얻기 위해서 아시아 국가와 미국이 지금 경쟁을 해야 됩니다.
09:57세계 LNG 물동량 역시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분모.
10:04다행히 우리나라는 일찍이 수입선 다변화와 해외 지분 투자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10:11한국가스공사가 호주와 캐나다 LNG 사업 지분을 확보해
10:15일정 물량에 대한 권리를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겁니다.
10:20석유처럼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10:23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10:29결국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의 위기 때도 우리가 일정 부분 통제할 수 있는 물량
10:35즉 실질적인 에너지 주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0:40해외 자원 개발이나 우리가 실제로 어떤 운영권 내지는 의사결정 처분권을 가진
10:47그런 물량들을 어느 정도는 확보하는 게 필요합니다.
10:51어떤 가격 위기를 자국에 있는 기업들이 소화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10:57그런 해외에서 자원 개발을 하는 것의 역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11:01구입 경로의 다변화에 더해서 우리 에너지 안보를 실현할
11:05근본적인 방법도 찾아야 될 것 같은데요.
11:07네, 전문가들은 에너지를 어디서 사올지를 넘어
11:10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11:16특정 에너지원 하나의 기대는 대신
11:18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을 함께 활용하는 이른바 에너지 믹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11:23실제 현장에서도 이런 변화를 추진하는 곳들이 있습니까?
11:27네,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미 현장에선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11:31일부 지자체와 산업 현장에선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분산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1:39경기도 파주시의 한 공공재생에너지 시설
11:43대형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이곳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나섭니다.
11:51이곳 문산 정수장이 파주시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11:57총 1.1MW 규모로 조성되고 있고
12:00올해 도로사면, 보행로, 자전거도로를 활용해서 총 4MW 규모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12:06제조업체가 많은 파주시의 특성을 고려해
12:09기업들의 R200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12:14R2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2:17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지만
12:22중소기업 홀로 비용과 인프라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12:36R200 대응을 넘어 지역 안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12:41분산형 체계 구축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2:45전력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12:48발전시설은 지방에 몰려있는 구조 때문에
12:51송전망 건설과 전기요금 부담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상황.
12:57이 때문에 정부가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추진하자
13:00외부 전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13:06파주시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기업과 시민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13:11PPA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13:14앞으로 분산의 토가지역이 지정이 되면
13:17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PPA 제도를 도입을 해가지고
13:20좀 더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3:24지방정부뿐 아니라 중앙정부도
13:27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13:31100기가와트 규모로 확대하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13:34매년 10에서 12기가와트 이상을 신규로 보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
13:41매일 축구장 20개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달성할 수 있는 셈입니다.
13:49그러나 목표만 제시됐을 뿐
13:51전력망과 입지 확보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14:09또한 재생에너지만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4:15이런 이유로 일부 전문가는 원자력 발전 역시
14:19에너지 믹스의 한 축으로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14:23특히 한국과 같이 수입 우전도가 굉장히 높은 국가에서는
14:27우리가 아까 말씀드린 태양광 풍력만으로 당장 해결할 수는 없고
14:32탄소 배출은 또 우리가 빨리 줄여나가야 되기 때문에
14:35그러면 가능한 대안이 뭐가 있냐 하면 원자력밖에 없거든요.
14:38신규 건설도 신규 건설이지만 계속 운전을 확대하는 걸 더 찬성하고 있거든요.
14:43그게 경제성 측면에서는 경제적으로는 더 나은 대안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고요.
14:50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14:53재생에너지가 가진 한계가 있잖아요.
14:55여기에 대한 우려도 큰 것 같은데요.
14:58네, 재생에너지는 햇빛과 바람 같은 자연 환경에 따라
15:01생산량이 크게 달라지는 이른바 간헐성 문제가 있습니다.
15:05그럼 이런 한계를 극복할 현실적인 방법도 있는 겁니까?
15:09네, 핵심은 남는 전기와 부족한 전기를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기술인데요.
15:14관련 업체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15:18AI 기술과 인공위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업의 관제실.
15:27이곳에서는 전국에 흩어진 재생에너지 설비를 하나의 발전소처럼 묶어 운영하는
15:33VPP, 가상발전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5:37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들을 IT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15:41하나의 발전소처럼, 가상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을 VPP라고 하는데요.
15:47그래서 여기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15:48전국에 지금 한 800여 개, 1기가 정도 규모가 되는 태양광 발전소들이
15:52흩어져서 운영 중에 있는 거고
15:54특히 집중하고 있는 곳은 제주입니다.
15:58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에서는
16:01지난 2024년부터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16:07재생에너지도 기존 화력발전소처럼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16:15하지만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면서
16:18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출력 제여도 현실화됐습니다.
16:23전기가 전력망에 과도하게 몰릴 경우
16:26대규모 정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6:31전동성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는 재생에너지 특성상
16:34발전량 예측과 7시간 수요 대응, 남는 전기를 저장하는
16:40ESS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16:43전기라는 재화의 특성은 매 순간마다 수요하고 공급이 항상 일치를 해야 되거든요.
16:49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의 고도와 영역으로
16:53저희가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
16:55결국 VPP와 ESS를 다루는 사업자 참여가 필수적인데도
17:00재생에너지 인프라 시장은 충분히 열려있지 않습니다.
17:05ESS라는 VPP라는 유연성을 줄 수 있는 자원들이
17:10전력시장에서 참여를 하고
17:12그 자원의 가치를 받을 보상을 받고
17:14그게 활성화될 수 있는 건데
17:16이 시장 자체가 닫혀있는 상황입니다.
17:18전문가들은 법과 가격 체계 역시
17:21기존 화석연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17:27독일, 호주, 중국 등 주요국들이
17:29관련 인프라와 시장 개편에 속도를 내는 사이
17:33우리나라는 제도 정비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17:38이 연료비가 없는 성격의 어떻게든 신 개념의 에너지 자원들이
17:43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정의뿐만 아니라
17:47가격에 대한 신호도 있어야 합니다.
17:50기술은 앞서가고 있지만
17:51제도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상황
17:55재생에너지의 미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17:59기술이 아닌 제도라는 지적입니다.
18:02컨트롤 타워 부재하는 것 측면에서
18:04이 이해관계자들 간의 조율이 안 되는 상황들
18:07이 결과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18:09아까 말씀드렸던 구조 개편
18:11한국전력 시스템이 25년째에 머물리고 있는 사유로 보고 있습니다.
18:16이번 이란 전쟁을 계기로
18:18에너지에 흔들리는 우리 경제의 취약점이 다시금 드러난 셈인데요.
18:23단기 대응을 넘어서 이제 구조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18:27지금까지 에너지 정책에서 안정적인 공급과
18:30낮은 비용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18:33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 효율 중심적인 구조가
18:36위기 상황에선 오히려 취약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습니다.
18:40전문가들은 지금의 중동 상황이 진정되더라도
18:43에너지 시장 변동성은 언제든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18:49중동에서 보내는 석유량은
18:51전쟁이 당장 끝나도 3개월 동안 변하지 않습니다.
18:54그리고 일부 생산 시설은 아예
18:56특히 저장고라든가 이런 설비들은
18:59아예 폭격을 통해서 파괴가 됐기 때문에
19:03전쟁이 언제 끝나냐와 상관없이
19:06이 위기가 굉장히 심각한 위기다라는 것들을
19:09우리가 알 필요가 있습니다.
19:10결국 단기적인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19:13장기적인 에너지 전환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19:17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19:19계속 성장해 나가면서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
19:23그래서 그걸 조금 더 고민해 가면서
19:26타소중립을 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30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사회 경제적인 비용은 불가피해하겠지만
19:34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19:37우리의 에너지 안보 전략을 제대로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9:41윤성훈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19:45오늘 팩트 추적은 여기까지입니다.
19:47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쫓아
19:51시청자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19:54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6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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