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0년 전 필리핀에서 일어난 한국인 납치 살해 사건 범인 가운데 한 명이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체포영장 집행이 늦어져 도망친 일이
00:08있었습니다.
00:09우리 정부의 줄기찬 요구 끝에 현지 경찰이 주범을 체포했습니다.
00:14홍선기 기자입니다.
00:18지난 2016년 한국인 사업가 지익주 씨가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납치됐습니다.
00:25억대의 몸값을 받아 챙긴 납치범들은 지씨를 풀어주지 않고 살해한 뒤 화장까지 해버렸습니다.
00:33수사 결과 드러난 살해범 일당에는 필리핀 현지 경찰관들이 끼어 있었습니다.
00:39당시 필리핀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과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00:58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3명 가운데 2명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01:03주범격인 필리핀 경찰청 마약단속국팀장 라파엘 둠나오에게는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01:10현지 사법당국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됐고
01:132심 법원이 둠나오에게 뒤늦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01:18둠나오는 체포영장 집행 전에 도망쳐버렸습니다.
01:21이쯤 되자 필리핀 경찰이 경찰 출신인 둠나오를 일부러 놓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01:29우리 정부는 줄기차게 둠나오 체포를 촉구했고
01:32지난 3월 한 필리핀 정상회담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01:55둠나오는 결국 도주 2년 만에야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02:00사건 발생 10년 만에 주범이 죄값을 치르게 됐지만
02:04현지 한인 사회에 줬던 큰 충격과 불안감은 쉽게 잦아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02:10YTN 홍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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