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어제 오후 서소문 고가 차도가 무너지며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00:05경찰과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00:11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14사회부 최승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15어서 오십시오.
00:16안녕하세요.
00:17먼저 이번 사고, 시공사에서 이상징후를 이미 발견을 하고 안전진단 작업을 하던 중에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고요?
00:26네, 그렇습니다.
00:27사고 발생 당일 새벽 2시쯤 작업자들이 고가 상판 절단 작업을 진행하던 중 고가에서 2.9cm 정도 치마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00:37이후 업체는 철거 작업을 중단하고 서울시 관계자와 공사 소장, 외부 전문가 등 9명이 참여한 안전진단 작업을 오후 2시부터 진행했는데요.
00:47단차가 눈에 드러날 정도로 보일 정도로 이상징후가 있었으나 철거 작업을 계속 진행해도 될지 살펴보던 것이었습니다.
00:53이 중 감리단장과 현장관리소장 등 작업자 일부가 다리 상판을 지지하는 보호의 일종인 거더 사이로 들어가 안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01:03거더 사이가 80cm 정도로 매우 협소한데 이곳을 점검하던 중에 거더 일부가 무너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01:09네, 지금 서소문 고가차도 이쪽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01:16네, 그렇습니다.
01:17서울 충정로역부터 시청역을 잇는 서소문 고가차도는 지난 1966년 지어졌는데 그동안 노후화 문제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01:25진원 2019년에는 교각에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나오고 또 2021년엔 철근이 부식되는 등 그동안 안전사고 역시 끊이지 않았는데요.
01:33결국 서울시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고가차도는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았습니다.
01:41그런데 이 정밀안전진단에서 나올 수 있는 등급은 A부터 E까지로 이 D등급은 보수공사만으로는 사실상 역부족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01:49그래서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이뤄지며 공사를 90% 가까이 진행했는데 철거 마무리를 60일 앞두고 사고가 난 것입니다.
01:57네, 이 사고 여파로 어제부터 교통체증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02:03오늘 아침에 출근길 상황은 어땠습니까?
02:06네, 고가가 경희중앙선 바로 위로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사실상 열차가 철로를 지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02:12이 때문에 일반 전동열차부터 KTX와 무궁화호까지 많은 열차가 운행이 변동이 됐는데요.
02:18저희 취재진이 오늘 출근길 서울역에 나가 상황을 직접 살펴봤는데
02:22도착 예정이 5분에서 최대 30분 정도까지 지연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02:28승차권 변경이나 반환을 문의하는 창구에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도 보였는데
02:32시민들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02:36출근길에 만난 시민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2:56도로 상황은 지금 기찻길보다는 나은 편인데
02:59사고 지점 근처인 경찰청 교차로에서 아리수본부 3거리 쪽 역시
03:03어제에 이어서 양방향 통제가 진행 중입니다.
03:06전해주신 것처럼 시민들 불편도 그렇고 지금 열차 운행이 가장 큰 타격일 텐데
03:10지금 현재 열차 운행 상황 어떻습니까?
03:13네, 우선은 경희중앙선 서울역에서 수색 구간과
03:16그 다음에 서울역에서 행신사의 KTX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03:20또 경부선이나 호남선 등 다른 KTX 열차 역시 운행 구간이 일부 조정됐는데
03:25인원 분산을 위해 모든 고속열차 정차에게 임시 정차하고 있습니다.
03:30실제로 코레일은 오늘 하루 열차 683대 중에 열차의 80% 정도만 운행하고
03:36이중 고속선인 KTX 운행률은 66%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03:42코레일은 서울기지, 그러니까 사고 장소 북측에 있는 열차 기지에서
03:46차량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03:49코레일이 복구에 긴 시간이 걸릴 거라고 설명한 만큼
03:52당분간은 시시각각 변하는 교통 상황을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03:56네, 코레일이 복구에 긴 시간이 걸릴 거라고 했는데
03:59이 주변의 복구 작업은 언제부터 시작이 될 수 있는 건가요?
04:03네, 아직 현장에서 추가 붕괴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04:06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기에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04:09우선 국토교통부는 오늘 아침 브리핑을 열고
04:12새벽에 현장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콘크리트 붕괴 위험이 없는지
04:16점검했다고 밝혔는데요.
04:18현재 고용노동부에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
04:21우선 작업을 위해 임시로 설치해뒀던
04:23교량 밑에 있는 임시 시설물인 공중비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04:28열차 역시 사고 현장을 수습한 뒤에
04:30전차선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는 운행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04:34일단 정부는 복구 작업을 주중에 최대한 진행하고
04:37늦어지면 주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04:40수사 상황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04:42경찰도 바로 조사팀 꾸렸죠?
04:44네, 그렇습니다.
04:45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04:4750여 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04:51먼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04:53중대재해 수사 2개 3개 팀과 과학수사팀
04:56그리고 관할서인 서대문경찰서 형사팀 등이
05:00전담 수사팀에 포함됐는데요.
05:02총경인 광역수사대장이 직접 팀장으로 나서
05:05수사에 착수한 만큼
05:06경찰이 사고의 원인을 보다 신속하게
05:09규명하겠다는 의도가 보여집니다.
05:11경찰은 앞으로 시공사와 서울시를 상대로
05:13철거가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05:15앞서 붕괴 조짐이 보였음에도
05:17작업자들을 무리하게 안전진단에 투입한 건 아닌지
05:20살필 것으로 보여집니다.
05:21서울시도 이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고
05:2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현장을 찾아
05:27긴급회의를 여는 등
05:28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05:32중대재해 수사팀은 어떤 수사를 맡게 되는 건가요?
05:35경찰은 앞서 지난해 17개 시도경찰청에
05:38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전담으로 수사하는
05:41중대재해 수사팀을 출범시켰습니다.
05:44이 중대재해 수사팀은 산업재해 사망사고나
05:46불법 하도급 행위 등에 대한 수사를
05:48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인데요.
05:50지난해 여의도역 신안산선 붕괴 사고
05:52또 4명이 사망했던 세존포천 고속도로 공사
05:55교량 붕괴 사고 등
05:57산업재해 수사를 중대재해 수사팀이 맡아왔습니다.
06:00전문인력이 많은 만큼
06:02경찰이 시공사 압수수색 등
06:03강제수사에 나서게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06:06이런 가운데 서울서부지방검찰청도 오늘
06:09안전사고 분야 공인전문검사가 포함된
06:1210명 규모의 전문수사팀을 꾸렸다고도 밝혔습니다.
06:14그럼 앞으로 검경은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수사하게 되는 겁니까?
06:18네, 우선 경찰은 어제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06:214시간가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06:24산업안전보건공담과 함께 사고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06:28경찰은 이번 감식이 사고 원인 규명과
06:31경의중앙선 정상화 작업을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06:34경찰은 진행된 감식 결과가 오늘 안으로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는데
06:39조사 결과 등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06:44서울시가 안전성을 검토하며 통과 가능성에 따라
06:47미리 파악했는지도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06:51철거 작업 중이 아니라 안전점검 중에 발생했다는 게
06:54이번 사고의 특이한 점인데
06:55이번 기회를 통해 안전메뉴얼의 사각지대가 있었는지
06:58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07:00네, 알겠습니다.
07:01지금까지 4일부 최승훈 기자와 함께
07:03서소문 고가 철거 사고와 관련된 내용 짚어봤습니다.
07:07잘 들었습니다.
07:0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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