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삼성전자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가 잠시 뒤에 나옵니다.
00:05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서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잠정 합의안은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는데요.
00:12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00:14박기환, 손효정 기자.
00:18삼성전자 수원캐퍼스입니다.
00:21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우려됐던 총파업 여부.
00:23오늘 투표 결과에 달렸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00:29이곳 수원캐퍼스는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곳입니다.
00:33총파업 현실화할 경우 최대 100조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됐던 만큼
00:37오늘 발표될 잠정 합의안 투표 결과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00:42또 다른 기류도 있는데요.
00:44이곳은 바로 이번 삼성전자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 투표권을 얻지 못한
00:48DX 부문 사업장이 대거 모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00:51최대 6억 원의 성과급을 받게 될 반도체 사업 부문과 달리
00:55잠정 합의안 자체의 반감이 큰 곳입니다.
00:58이 때문에 화성이나 평택 등 반도체 사업장보다
01:00더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01:03손효정 기자, 이번 삼성전자 내부를 갈라놓은 만큼
01:06큰 영향을 미칠 이번 투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01:11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투표는
01:13지난 20일 오후 2시 12분부터 시작돼서
01:17오늘 오전 10시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01:19최대 노조인 초기업 노조 5만 7천여 명
01:23그리고 2대 노조인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에선
01:268천여 명이 투표권을 갖고 있는데요.
01:28이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서
01:30여기서 또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01:33잠정 합의안은 최종 확정됩니다.
01:35투표율은 첫날부터 50%를 훌쩍 넘겼고
01:38지금까지 9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01:41참여율 조건은 만족한 상황에서
01:43관건은 이 가운데 찬성표가 과연 절반을 넘기느냐입니다.
01:47이번 합의안에 성과급 제도로 혜택을 많이 받는
01:51반도체 부문 조합원이 80% 이상 소속돼 있어서
01:54가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01:57오늘 오전에 가결 결과가 만약에 나오게 된다면요.
02:00노사는 조만간 최종 임금협약서에 도장을 찍는
02:03공식 조인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02:07사실 이번 투표까지 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는데요.
02:10교섭 상황 함께 지켜보셨잖아요.
02:12어떠셨나요?
02:13제가 지난 4월 노조가 평택 캠퍼스에서 추쟁 결의 대회를 열었던 현장부터
02:19세종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1, 2차 사후 조정
02:21그리고 마지막 노사 합의 현장까지 모두 지켜봤는데요.
02:25정말 말 그대로 삼성전자 노사에 벼랑 끝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02:29정부의 중재로 시작된 1차 사후 조정이 끝내 결렬된 뒤
02:32노조는 본격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고요.
02:36그 이후에 100조 원대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면서
02:38정부의 긴급 조정권 발독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02:43이에 전영영 부회장 등 경영진이 먼저 노조 사무실을 찾아가 대화 재개를 설득했고
02:48이재용 회장까지 책임 경영을 공언했습니다.
02:51당시 이 회장 발언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02:56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몸, 한 가족입니다.
03:06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03:13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봅시다.
03:24하지만 가까스로 성사된 2차 사후 조정 역시 심야 협상 끝에 결국은 불발됐습니다.
03:31반전은 발업, 파업을 돌입 1시간 전에 극적으로 나왔는데요.
03:35고용노도부 장관의 중재로 노사가 다시 교섭을 재개한 끝에
03:38이번 잠정 합의안을 겨우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03:41손 기자, 이렇게 어렵살이 나온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안, 논란도 참 많았습니다.
03:46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자세히 한번 설명해 주시죠.
03:49네, 합의안은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가 이런 진통 끝에 극적으로 접점을 찾은 결과인데요.
03:56먼저 반도체 부분의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게 핵심입니다.
04:02증권사들이 예측하기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0조 원에 달할 거라고 합니다.
04:07그렇다면 300조 원의 10.5%, 그러니까 31조 5천억 원이 특별 성과급 재원이 되는 겁니다.
04:14이 재원의 40%는 반도체 모든 직원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나머지 60%는 사업부 실적에 따라 배분하게 됩니다.
04:24반도체 직원이라면 공통목수로 1인당 1억 6천만 원은 기본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04:30큰 실적을 거둔 메모리 사업부 직원이라면 삼성전자 평균 연봉 기준, 기존 성과급의 공통 배분목, 그리고 사업부 실적목까지 최대 6억 원대
04:40성과급을 받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04:42손 기자, 사실 노사협상의 막판까지 최대 쟁점이 됐던 게 바로 적자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배분 문제였습니다.
04:49여기에 대해서는 합의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04:52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와 같은 비메모리 사업부도 공통 배분목신 1억 6천만 원은 받을 수 있습니다.
04:59또 반도체 연구소와 같은 공통 조직은 메모리 사업부의 70% 몫을 추가로 받아서 4억 원대 성과급이 예상되는데요.
05:07다만 이 반도체 특별 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됩니다.
05:11네, 그렇다면 반도체가 아니라 가전이나 모바일 같은 완제품 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05:17네, 스마트폰이나 가전과 같은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 직원은 별도 특별 성과급 없이 연봉의 50% 상한이 유지됩니다.
05:26여기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만 지급될 전망인데요.
05:31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기존 초과익 성과금도 충분히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05:36같은 회사 소속이지만 메모리 사업부 직원과는 성과급 차이가 최대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05:45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회사 직원 사이에서 성과급이 100배나 차이가 난다, 이거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이 때문에 결국 노노
05:52갈등도 번지고 있다고요?
05:54네,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05:57잠정 합의안에 반도체 부문 특별 성과금만 담기면서 완제품 부문 조합원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건데요.
06:05초기업 노조와 공동투쟁본부를 꾸렸던 DX중심의 동행노조는 협상 과정에서 이탈했고,
06:12이번 합의안에선 투표권을 부당하게 침해당했다면서 투표 중지 가처분까지 수원지법에 내기도 했습니다.
06:38노조는 투표 무효 소송을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06:42일단 찬반 투표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늘 오후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06:46그런데 이번 삼성전자 잠정 합의가 이렇게 이루어졌지만 후폭풍은 여기서 끝이 아니잖아요.
06:52주주들 반발도 못지않은데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요?
06:56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밖에서도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07:00소액주주단체가 문제를 삼는 건 회사가 파업을 막기 위해서 30조 원 넘는 돈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점입니다.
07:08회사의 주인인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으려는 것인데요.
07:13주주들은 다른 주주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담긴 주주명부를 확보하기 위해서 삼성전자의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했습니다.
07:21회사에서 거부하지 않고 시간이 소요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법원의 별도 가처분 신청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07:28주주들은 이를 통해서 6개월 이상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을 뜻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
07:33상법상으로 6개월 이상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모여서 지분율이 1.5%를 넘으면 임시주주총회를 열도록 이사회에 요구할 수 있습니다.
07:43만약에 이사회가 이를 거부하거나 지체한다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주주들이 직접 주총을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07:50그럼 주주들이 임시주총을 통해 어떤 안건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걸까요?
07:54네, 경영진에 대해서 압박수단으로서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07:58가장 먼저 이번 노사합의안을 승인한 이사회의 책임을 물어서 이사회의 만건을 상정할 수 있습니다.
08:05또 향후 성과급 재원을 마련하거나 지급할 때 이사회 승인이 아닌 주주총의 결의를 의무화하도록 정관을 바꿀 수도 있는데요.
08:13무엇보다 직원들에게 돌아간 성과급보다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할 가능성도 큽니다.
08:17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주주의 이익에 반해서 성과급을 지급했다면 경영진에 배임죄를 묻거나 손해배상 소송을 벌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08:28주주단체는 일단 오늘 투표 결과가 나온 뒤에 오후 12시에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08:36네, 이번 합의안이 결론이 난다고 하더라도 여지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08:40삼성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고요?
08:45네, 그렇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통과되면 재계 1위 삼성전자에서 영업이익의 10.5%를 성과급으로 못 박는 설레가 남게 됩니다.
08:54이 때문에 재계 전반으로 대대적인 성과급 도미노 요구가 확산할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08:59당장 현대차 노조의 경우 순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고요.
09:04하나 에어로스페이스와 HD연대 일렉트릭 노조는 삼성 합의안과 같이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09:11여기에 더해서 카카오를 비롯한 IT업계에서도 성과급 배분을 두고 파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09:18삼성 계열사 내부는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09:21삼성 SDI와 삼성전기 노조들은 삼성전자에 밀려난 삼성 후자냐면서 단일 삼성이란 정체성을 깨뜨린 건 사측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09:31이번 삼성전자 합의안 통과로 총파업 위기는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09:35당장 전 산업계를 강타할 대규모 노사 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09:41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삼성전자 임금조섭 합의안 결과에 따라서 삼성전자 안팎은 또 다른 후폭풍과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09:48일단 잠시 뒤 10시 반쯤 발표될 삼성전자 노조의 찬반 투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09:55지금까지 삼성전자 수원 캠퍼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09:57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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