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왜요?
00:02이치영 씨, 어쩐 일로...
00:04근데 이쪽은...
00:08아... 저희 엄마예요.
00:12아, 어머니가 이번에 같이 오셨네.
00:14아, 어머님이시구나.
00:19안녕하세요.
00:21아, 예, 안녕하세요.
00:22참, 그때 아빠 일로 탐정사무소 찾아왔던 건
00:26엄마한테 다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00:28아빠가 춤에 빠졌다는 것도요.
00:32아...
00:34다 아시는군요.
00:38근데 오늘은 무슨 일로?
00:41아, 그게...
00:44저희 아빠가 사라졌어요.
00:46어? 네?
00:47저희 아빠 좀 찾아주세요.
00:49예?
00:50아버님이 갑자기 왜...
00:52아빠가 사라졌다고요?
00:55그게...
00:55그동안 저희 집안에 일이 좀 많았어요.
01:01아버지가 사라졌다며 다시 탐정사무소를 찾아온 의뢰인과 의뢰인의 어머니.
01:07그동안 의뢰인 가족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1:12그때 그 사건이 있고
01:15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됐는데
01:17엄마 몸이 자꾸 붓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01:21그래서 아빠랑 엄마 모시고 병원을 갔는데
01:26수치상으로는 이미 만성심부전증 4기로 진입하셨네요.
01:30어?
01:30이번에 엄마가?
01:31만성...
01:32심부전증이요?
01:34그거...
01:35투석해야 하는 상태 아닌가요?
01:37네, 맞습니다.
01:38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 장기라서
01:41지금은 제 기능을 80% 이상 상실하셨다 보셔야 해요.
01:45아, 진짜요?
01:47아이고...
01:503년 전 검진 오셨을 때
01:52재검사 하시라고 말씀드렸는데
01:54왜 안 하셨어요?
01:56그때는
01:58제가 여러 가지를 일도 많았고요.
02:01저희 남편도 많이 아파서
02:03계속 미루다 보니까
02:04아빠 감동하고 시험 많이 감동하고
02:09그럼 당장 투석을 시작해야 하는 건가요?
02:12당장은 아니지만
02:14언제 시작하느냐의 문제지
02:16결국 투석이나 이식 없이는
02:18생존이 불가능한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02:21지금부턴 가족분들 역할이 중요합니다.
02:24약 절대 걸으면 안 되고
02:26식이요법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에요.
02:30조금만 방심하면
02:31요독증으로 쇼크 올 수 있다는 거
02:33꼭 명심하시고요.
02:39아빠한테 그런 일 있죠.
02:41이번엔 엄마가
02:43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게 된 거예요.
02:46너무 부부에게 참 그죠?
02:49가혹하다 진짜.
02:51너무 속상한 게
02:51어머니가 가족들 건강 돌보시다가
02:55상하심작 본인 건강을
02:57돌보지 못하신 것 같아요.
02:58저런 분들 많아요.
03:00그럼요.
03:00가혹하다 진짜.
03:02아빠도 많이 미안하겠네 엄마한테.
03:05그래도 전 어떻게든 잘 관리하면 괜찮을 거라고 애써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03:11아빠는 고민이 많았나 보더라고요.
03:15새로운 사업?
03:17어.
03:18이건 단순히 쓰레기 태우는 수준의 사업이 아니라
03:22그
03:23폐기물 에너지화라고
03:24우리 쓰레기 태울 때 열이나 전기를
03:26나라랑 대기업에 비싸게 파는 사업이야.
03:29그 한마디로
03:31소각시설 제대로 하나 만들어 놓으면
03:33하
03:34그냥 가만히 있어도
03:36돈이 들어오는 구조가 되는 거라고
03:38근데
03:40그런 소각장 지으려면
03:42땅도 필요하고
03:43돈도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니야?
03:46맞아
03:47그래서 아시는 분이 충청도 쪽에
03:50전국 허가까지 싹 다 받은
03:51알짜배기 땅을 소개해 줬는데
03:53거기가 진짜 명당이더라고
03:56근데
03:57지금 당장 우리가 그 땅을 살 돈이 있나?
04:03저기
04:04그래서 일단
04:05우리 집이랑 센터를 담보로
04:07대출받아서 땅부터 사는 건 어때?
04:10이미 정부 허가까지 다 받은 땅이라
04:13공사 걱정은 안 해도 되거든
04:15당신 생각은 어때?
04:18뭐
04:20난 좀
04:21걱정되긴 하는데
04:23사업 쪽이야
04:24당신이 워낙 알아서 잘하니까
04:28하
04:29이제 당신 몸은
04:31내가 책임져야 되잖아
04:32나 돈 많이 얻고 싶어
04:34그래서 당신 마음 편하게
04:36최고급 환경에서
04:38최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 주고 싶어
04:40남편 마음은 저런 거
04:41그렇군요
04:43그리고 엄마는
04:44형이랑 상의에서 당분간 요양병원에 모시기로 했어
04:48그니까
04:49이제 당신은 주변 걱정하지 말고
04:51당신 몸만 챙겨
04:54내가 도와줄게
04:56잘 일해보자
04:57응
05:00아빠가 엄마가 아프고 난 뒤로 돈 신경을 많이 쓰시더라고요
05:05그래서 무리하게 새로운 사업도 추진했는데
05:08너무 화목해 보이는데
05:16여보
05:18여보
05:18어? 왜요요요요?
05:19포장 안 좋은데요?
05:21여보
05:23진짜야?
05:25아니지?
05:27아빠 어떻게 된 거야?
05:28하
05:33나한테 그 땅 판 인간들
05:36다 한패였어
05:39전문 사기꾼들
05:41아 당했네
05:44내가 이럴 줄 알았어
05:45이분들 너무 어떻게 박복하냐
05:50구청이 알아보니까
05:52그 땅은 애초에 소각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 땅이고
05:55공사 허가니커녕
05:58시비로 차 접수한 적이 없대
06:01뭐 이렇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
06:03여보
06:08그럼
06:10그럼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06:13집이랑 센터 담보로 빌린 그 큰돈을
06:17이제는 어떡하고
06:19걱정하지 마
06:21내가 그놈을 다 채장해서
06:23다 받아낼 거야
06:25당신 몸이나 좀 챙겨
06:28무작정 어디 가서 찾는다는 건데
06:31당신은
06:31당신 몸 좀 신경 써
06:33일로 스트레스 받아서
06:35또 암 재발하면 어쩌려 그래
06:38그래 아빠
06:39아빠 얼굴 엉망이야
06:43알았어
06:44내 몸 내가 알아서 챙길게
06:46당신 몸이나 챙겨
06:48서로 걱정이야
06:49주영아
06:50엄마 좀 잘 부탁할게
06:52아빠 금방 먹게
06:56이게 마지막이야?
06:59너무 걱정되겠는데 그러면?
07:01아니요
07:02저건?
07:04양념이
07:05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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