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고려 말기 일본에 빼앗겼던 충남 서산의 부석사 불상이 복제본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00:06비록 실물은 아니지만 3D 기술로 정교하게 재현된 불상이 700년 만에 제자리에 안치됐습니다.
00:12김기수 기자입니다.
00:17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살짝 감은 두 눈 위로 짙은 눈썹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립니다.
00:23입술엔 자비로운 미소가 머물고 어깨 위로 흘러내린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00:2814세기 당시 외구에게 빼앗긴 금동 관음보살 좌상의 복제품이 충남 서산 부석사에 안치됐습니다.
00:36고려 말기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이곳 부석사로 돌아온 것은 약 700년 만입니다.
00:42과거 도난 사건으로 원본 불상이 국내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부석사 측의 반환 소송에도 대법원이 일본 사찰의 소유권을 인정했습니다.
00:50이후 한일협의를 통해 공식 복제허가를 받아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통방식 그대로 다시 제작돼 봉환된 겁니다.
01:12금동 관음보살 좌상은 절제된 미소와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조형미를 갖춰 고려 후기 불상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01:20불상복원은 고려시대 불교문화 연구자료는 물론 문화재 원상회복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01:26비록 복제지만 서로 간에 불교계 간의 교류를 통해서 이 가치를 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문화상 원상회복의 진일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01:387세기를 넘긴 긴 여정 끝에 제자리를 찾은 보살의 미소는 우리 문화재를 향한 관심과 복원의지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01:46YTN 김규수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