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정부 합동조사 결과 지난 4일 호르무즈 해업에서 벌어진 HMM 화물선, 나무호 폭발 화재 원인이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파악되면서 이란 당국이
00:11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00:13이란은 그간 나무호 폭발 화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한국 정부가 10일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로 인해 이제는 보다 명확하고 책임
00:23있는 입장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00:26구체적인 타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미국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업을 봉쇄하고 이 해업을 지나려는 제3국 상선들에도 여러
00:37차례 공격을 가해온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00:40사고 직후부터 이란의 연관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나오자 이란은 이틀 뒤인 지난 6일 첫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00:51당시 주한 이란 대사관은 성명해서 이란 대사관은 호르무즈 해업에서 한국 선박이 입은 피해와 관련된 사건에 이란 공화국의 군이 개입했다는 모든
01:00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01:04사고와 관련한 자국 책임론을 단호하게 일축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란 외무부가 아닌 대사관이 성명 주체였다는 점에서 무게감은 다소 떨어졌습니다.
01:13오히려 같은 날 이란 국영매체 프레스티비가 전략분석 데스크 칼럼에서 이란이 새로 정의한 해상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 한 척을 겨냥한 건
01:23이란이 물리적 행동으로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남호 공격을 인정한 듯한 언급을 내놓은 것이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01:32이 칼럼에서 한국 선박을 겨냥한 물리적 행동의 주체로 자국군을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주한 이란 대사관의 군 개입설 부인과는 완전히
01:42결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01:43논란이 커지자 이튿날인 7일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 위원장이 한국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위원과의 화상 면담에서 진화에 나서는 듯한
01:57모습을 보였습니다.
01:58약 일주일간 이란 당국이 남호호 사고 책임과 관련해 거리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엇갈리는 언급과 정황이 반복되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02:08남호호 사건에 앞서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 지난 두 달여간 중동에서 이와 유사한 장면은 여러 차례 연출됐습니다.
02:16특히 이란이 이웃나라에 주둔하는 미군기지를 노려 전방위적인 보복공습을 벌이는 과정에서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인 트리키에도 여러 번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02:29트리키의 국방부와 나토는 매번 이란에서 트리키에로 날아온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분명하게 짚었고 그때마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완강하게 부인하는 일을
02:40되풀이했습니다.
02:41이 같은 전례를 고려하면 이란이 남호호 사고와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의 자세를 고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02:50만에 하나 공격 책임을 인정하게 될 경우 이란과 한국의 외교관계가 더 경색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02:57이란이 이번 전쟁을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응하는 방어적 항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등 제3국과 불필요한 갈등을 키우지 않으려고 할
03:07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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