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에도 중국 가전 업계는 미국 가전 기업을 인수하고 브랜드를 고급화하며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 가전 업계는 미국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토대로 미국 주택 건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랜도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1,500만 달러, 우리 돈 220억 원짜리 고급 주택, 미국 럭셔리 주택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견본 주택인 '더 뉴 아메리칸 홈' 앞에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국 기업이 참여해 초고급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TV, 냉난방 공조 시스템 등 가전 기기 80여 대를 설치했는데 액수가 4억 원에 달합니다.
백만장자 미국인 집주인이 직접 한국 가전 브랜드를 선택한 건 미국 고급 주택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탄탄한 입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제이슨 아이켄홀츠 / 미국 올랜도 럭셔리 주택 주인 (루미나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 주방뿐만 아니라 에어컨, TV까지 집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에 LG 제품을 선택하는 건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다만 미국 가전 시장의 전통 강호 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한 중국 하이얼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디자인을 내세운 '카페'와 초고가 라인인 '모노그램'을 내세워 미중 갈등 속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 미데아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인 OEM에 이어 설계까지 하는 제조사 개발 생산인 ODM 업체로 컸고 자체 브랜드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에 한국 가전업계는 주택 관리자를 위한 AI 가전제품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미국 주택 건설과 빌트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곽도영 / LG전자 북미 지역 대표 : 전부 이렇게 패키지로 맞춰서 고객들한테 맞춤형 제안을 할 수 있다. 상당히 프리미엄을 찾고 있는 고객들에게 좀 더 한 단계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저희들이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연말까지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 시장의 전통 강호인 GE, 월풀과 함께 3대 업체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입니다.
중국 가전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미국 전통 가전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온 주택·건설사 납품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올랜도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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