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동해안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서는 초고압 송전설로가 필요한데요.
00:06백두대간에 설치하는 송전설로 공사 현장에서 산림 훼손이나 산사태 위험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00:13홍성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00:17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이 맞닿은 백두대간 정상.
00:21송전탑이 설치된 산림 속살이 환히 드러났습니다.
00:24나무가 사라진 경사면은 톰백이라고 불리는 대형 마대자루에 흙을 채워 겹겹이 쌓아놓은 상태.
00:31하지만 버티지 못하고 토사 유출이 시작됐습니다.
00:35공사 과정에서 능선 곳곳을 과도하게 잘라낸 탓에 토사와 암석이 계속해서 쓸려 내려가는 겁니다.
00:42지난해 12월 설치한 송전탑입니다.
00:44아직 송전선은 연결되지 않았는데요.
00:47반년도 되지 않았는데 일대 집안이 이렇게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00:53일대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집중된 금강송 군락지.
00:57하지만 산림보호 조치도 토사 유출에 따른 보완 조치도 없습니다.
01:01가장 큰 걱정은 다가올 장마철.
01:04방치하면 산사태는 불보듯 뻔합니다.
01:07송전설로 설치 경로인 경북 봉화지역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01:11송전탑을 세우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데 이미 토사 유출이 시작됐습니다.
01:15공사 현장과 직선거리로 600미터 아래 거주하는 주민은 산사태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01:22쌓여져 있는 톰백들 중에 상당수가 곧 터질 것처럼 그런 상황이거든요.
01:29게다가 올라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경사가 너무 급해요.
01:34그런데 거기 비 한 번 오면 와장창 다 무너질 거라고 판단이 되거든요.
01:38한전이 진행하는 동해안 신가평 송전선 동부구간 공사 가운데 무려 36개 현장에서 불법 산림 훼손과 토사 유출이 확인됐습니다.
01:49현장 모두가 재해 영향 평가를 통과한 지역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01:53부실 공사가 사전에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장마철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원인은 인재가 아닌 자연재해로 둔갑할 뻔했습니다.
02:01토사가 공사 과정에서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 그것이 이제 재해 영향 평가의 가장 핵심 사항인데
02:09보시는 것처럼 현장에서는 재해 영향 평가를 했나 싶을 정도로
02:16토사 유실이 과도하게 이루어져서 불법 산림 훼손으로 지금 진행이 되고 있고
02:23사업자인 한전은 과실을 즉각 인정했습니다.
02:26산림청과 보수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보수 계획을 승인받는 즉시 토사 유출 지역에 대한 보수 작업을 벌이고
02:33허가 지역 외에 산림 훼손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39생산한 전기를 보내기 위해 진행하는 초고압 송전설로 공사
02:43대규모 산림 훼손이 드러난 상황에서 산사태 위험을 막을 조치가 당장 시급합니다.
02:49YTN 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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