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레오 14세 교황과 트럼프의 전례없는 긴장관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4그동안 역대 교황들은 전쟁같은 현안에 쓴소리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는데요.
00:10그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16지난해 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의 탄생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 섞인 메시지를 냈습니다.
00:33하지만 레오 14세는 지난해 9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비인간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00:41올 1월엔 베네수엘라 작전 직후 힘에 기반한 외교를 비판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빠르게 얼어붙었습니다.
00:48이런 갈등은 최근 이란 전쟁 국면에서도 다시 불거졌습니다.
01:02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다룬 사목헌장에는 가난하거나 고통받는 이들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가
01:09그리스도 신자들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라고 적혀 있습니다.
01:14세상의 고통과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게 교회의 책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겁니다.
01:20이 같은 이유로 전임인 프란치스 고교왕도 2016년 트럼프의 대선 공약인 국경 장벽 설치와 관련해
01:27병만 세우는 건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해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고
01:31요한 바오로 2세는 이라크 전쟁 직전 부시 행정부에 특사를 보내는 등
01:37전쟁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서기까지 한 전례가 있습니다.
01:51정치 권력과 교황청의 긴장은 시대를 막론하고 되풀이되온 셈입니다.
01:57다만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트럼프와 교황의 갈등과 비슷한 사례를 찾으려면
02:01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02:10바티칸이 현실 정치에 둔감하다.
02:14미국의 평화 구상을 그때도 지금도 방해한다는
02:19민주주의 선진국가에서 해둘 정치와 종교가 결합되는 지금 이상한 모습이
02:24국익을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접근이
02:28보편적 가치와 충돌하며 갈등을 더 키우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02:33YTN 김승환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