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동전쟁을 끝내기 위해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합의 없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00:07벤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아 더는 대화할 수 없다며 하루 만에 미국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00:14파키스탄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00:17권준기 기자, 벤스 부통령이 결국 협상장을 나와서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버렸군요.
00:27그렇습니다. 저는 회담장 인근에 있는 이른바 레드존 앞에 나와 있습니다.
00:32회담은 결렬됐지만 여전히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로 가는 길은 접근이 차단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00:41어제 밤새 협상을 이어갔던 벤스 부통령이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을 개최한 건 이곳 시간으로 새벽 6시 반,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00:51반이었습니다.
00:51벤스 부통령은 2분 반가량 짧은 회견에서 미국은 레드라인을 제시하고 수용 가능한 선을 명확히 제시했지만 이란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01:03특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협상 결렬의 결정적 이유로 들었습니다.
01:09들어보시죠.
01:28벤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장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01:3321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협상 끝에 회담 결렬을 선언하고 빈손으로 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01:42미국과 이란의 첫 협상은 결렬됐지만 논의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죠?
01:51벤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제안을 남겨두고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01:57이란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면 다시 테이블에 앉겠다는 여지를 남긴 겁니다.
02:03하지만 이란 측 얘기를 들어보면 양측의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긴 힘들어 보입니다.
02:07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두세 개 주요 이슈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불발됐다고 밝혔습니다.
02:14이란 언론을 통해서는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했고 탐욕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이성을 잃었다고 비난했습니다.
02:22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들이밀어 거부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인 겁니다.
02:28협상이 결렬되면서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파키스탄을 떠났습니다.
02:37휴전 기간이 2주인데 향후 전망 어떻습니까?
02:45협상이 결렬되긴 했지만 벤스 부통령이 대화의 여지를 남긴 걸 감안하면 양측 간 협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02:53실제로 미국과 이란 양측의 실무협의를 위한 협상단은 파키스탄에 남아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3:00제 뒤로 레드존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미국과 이란의 실무협상단이 회담장인 세레나 호텔에 잔류해 접촉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03:13실무협상에서 공통근모를 찾으면 다시 벤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 등 협상대표가 머자나 마주 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03:22다만 2주간인 휴전 기간 내에 양측의 극명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03:29이란의 핵 개발과 호르무즈 해역 개방 문제 등 쟁점을 놓고 이견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03:34이 때문에 양측이 휴전을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03:40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정부는 양측 모두 휴전 약속을 계속 준수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03:48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란과 미국 간 소통과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03:56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람 아바디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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