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K-POP이라는 표현이 어느새 익숙해진 한국 대중음악은 시대마다 대중들의 수요와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며 꾸준히 변화해 왔습니다.
00:09최근 눈에 띄는 건 사랑이나 연애 대신 나다움을 말하는 여성그룹 노래들이 확실히 늘었다는 건데요.
00:16그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00:21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의 실시간 차트.
00:25그룹 BTS 신곡들의 뒤를 잇는 건 얼마 전까지 1, 2위를 다투던 아이보와 키키입니다.
00:32같은 소속사 선후배인 두 그룹은 노래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00:39후문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하고.
00:49왜 메러코드 숫자를 상징으로 삼아 나를 쉽게 규정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00:59돌이켜보면 과거에는 흔하지 않았던 가사입니다.
01:03사회 경제적 위기를 맞았던 90년대 말 1세대 여성그룹들의 헌신적인 사랑노랫말은 대중들의 큰 호응을 끌었습니다.
01:232000년대 중반부터 10년대 후반까지 등장한 2세대, 3세대 그룹 노래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여성상을 보였지만
01:32그때도 단골 주제는 역시 연애였습니다.
01:51그랬던 3세대 그룹조차 연애 같은 관계나 외부의 시선 대신 나만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오늘날.
01:58현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흐름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02:19작사가 지망생들의 노랫말에서도 나다움이 대세라는데
02:24이는 사회 변화는 물론 대중 수요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02:28K-POP의 소비층의 다수가 여성이라는 점도 있고
02:34팬덤의 주류의 정서가 약간 페미니즘이라든지
02:39여성의 지위가 올라가는 그런 방향으로 인식이 잡혀 있어서
02:44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K-POP 산업 성장에도 이바지했다고 분석합니다.
02:50K-POP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연가라고 하는 사랑노래 때문이 아니고
02:56전 세계 청춘들의 상황과 처지를 헤아리면서도
03:00주체성과 성장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서
03:04시대의 정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온 K-POP
03:08이제 그 중심에는 주체적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03:13YTN 송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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