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군은 17일 대이란 전쟁의 중요 순부처가 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업 인근의 이란 미사일 기지들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했습니다.
00:09호르무즈 해업 선박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00:16각국의 거절 또는 신중한 반응에 실망감을 표하며 지원인이 필요 없다고 선언한 날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 주변 전력 무력화에 나선 양상입니다.
00:26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X개정을 통해 몇 시간 전 미군은 호르무즈 해업 인근 해안을 따라 있는
00:35이란의 강화된 미사일 기지들에 5천 파운드급 지하관통탄 여러 발을 성공적으로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00:42해당 기지들에 배치된 이란의 대함순항 미사일은 호르무즈 해업을 오가는 국제 선박들의 위협이 되고 있었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00:52지하관통탄은 토양이나 암석 철근 콘크리트 등을 깊이 관통한 뒤 폭발해 지하에 있는 목표물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무기로 벙커버스터로도 불립니다.
01:02미군은 지난해 6월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파괴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서
01:08B2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GBU-57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며 지하 핵심 시설을 파괴한 바 있습니다.
01:16이란이 미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맞서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업을 사실상 봉쇄하자
01:24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의 해업 통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해상 호위 작전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01:35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업 통과 원유 의존도와 미국의 안보 기여도를 언급하며 동맹국을 강하게 압박했으나
01:43이들이 선뜻 응하지 않자 이날 매우 실망스럽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01:51싱가포르 인근에서 포착된 미 해병대 상륙함 트리폴리함입니다.
01:56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31 해병원정대원 2,500명을 태우고 호르무즈 해업으로 이동 중입니다.
02:05마리 상륙함이지 스텔스 전투기와 공격형 헬기까지 갖춘 사실상 중형급 항공모함입니다.
02:13한반도 유사시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부대로 미사일 순양함과 구축함까지 함께 움직이면서
02:21단독으로 상륙작전이 가능합니다.
02:23앞서 피트 헬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상륙작전을 위해 해병 부대를 중동으로 파견해달라는 미 중부사령부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02:34현재 속도라면 주말쯤이면 호르무즈 해업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02:39목표는 역시 이란의 석유수출 전진기지인 하르그섬 점령이 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02:47이란 본토에서 30km 떨어져 있지만 이란 석유수출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시설로 이란의 급소로 평가되는 곳입니다.
03:11하지만 실제 상륙작전에 나설 경우 이란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03:17군사 전문가들은 아무리 최정예 부대라고 해도 미군의 피해 역시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03:35큰 소리는 쳤지만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과연 미군의 대규모 피해를 감수하고서도 작전을 실행할 수 있을지가 이번 전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03:48YTN 김선중입니다.
03:51이란이 전쟁 상황을 빌미로 내부 단속을 강화하며 민중 봉기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3:59유혈 진압으로 끝난 지난 1월에 반정부 시위에 이어 또다시 봉기가 발생할 경우 정권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04:07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04:0917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많은 이란인이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04:17온라인에 전쟁 이야기를 올리지 말라거나 거리에서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반란 혐의가 있을 시 국가가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는 위협이
04:27담겨 있었습니다.
04:27수도 테헤란과 주변 지역에서는 바시즈 민병대가 검문소를 세워 차량을 수색하고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는 일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04:38일부 지역에서는 가택 수색까지 벌여 주민을 체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4:43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통제를 받는 중군 4조직으로 지난 1월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대 투입돼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바
04:54있습니다.
04:54이틀 전 이란 경찰은 적과 정보를 공유한 혐의로 50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는데 반역 혐의자 색출 소식도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05:0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기구는 이날 이란 남부에서 미국 이스라엘 협력자 5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05:14더타임스는 당국의 스파이 색출 활동은 이란 내 모든 반대 의견은 외부 세력의 소행이라는 정권의 오랜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면서
05:22이는 봉기 가능성을 억압하기 위한 새로운 탄압의 일환이라고 진단했습니다.
05:28파리의 본부를 둔 망명자 단체인 이란 국민저항협의회 부회장인 호세인 아베디니는
05:33정권은 공포에 휩싸여 있으며 특히 저항 세력으로 의심되는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 2천 명 이상의 회원이 자망하거나
05:44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05:46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 미국과의 마지막 핵회담에서 전쟁 위기를 막을 만큼 충분한 제안을 한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가디언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05:55조켄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이란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었고
06:01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그들의 강력한 미국 내 로비단체 때문이었다고 양심 선언하며 사임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06:09미국의 이란 침공 명분에 더욱 의구심을 키웁니다.
06:13가디언에 따르면 조너선 파월 영국 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6일
06:17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이란 3차 간접 핵협상에 참여했으며 당시 이란의 제안이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06:26소식통은 파월은 합의가 가능하다고 믿었다며
06:29다만 유엔의 핵사찰 문제 등에서 이란의 입장이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06:36당시 참가자들은 3월 2일 오스트리아빈에서 기술적인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고
06:41협상을 중재한 오만도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디어들이 오갔고 전례 없는 개방성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06:49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약속을 깨고 3차 협성 이틀 만인 2월 28일 이란을 합동 공습했고 추가 회담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06:58중재자로 오랜 경험을 가진 파월 보좌관은 오만대사 관저에서 자문 역할을 했는데
07:03미국 측 대표단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위 제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위코프가 협상을 주도한 데 대한 전문성 우려를 반영한 행보로
07:13보인다고 가디언은 해석했습니다.
07:15쿠슈너와 위코프는 기술적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A 사무총장을 합류시켰는데
07:23이후 핵 전문가들은 위코프의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발언들이 기초적인 오류로 가득 차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07:31제네바 회담 내용을 보고받은 한 전직 관리는 미국 측은 기술팀을 대동하지 않고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의존했지만
07:39그것은 그의 본래 역할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파월이 직접 팀을 꾸려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7:46이어 영국팀은 이란이 내놓은 제안에 놀랐다. 최종 합의는 아니었지만 진전이 있었고 이란의 마지막 카드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07:55영국 정부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는 데 주저했던 배경에는 파월 보좌관의 이러한 현장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08:05실제 영국은 유럽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나 핵무기 확보가 임박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8:14이에 따라 영국은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고 미국의 공격을 시기상조이자 불법으로 간주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습니다.
08:23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2015년 핵합의와 달리 일몰 조항 없이 영구적인 합의를 수용할 의사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8:31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이란은 IAE 감독 하에 기존에 보유한 440kg을 저농축으로 희석하고 향후 추가 비축을 하지 않는 데 동의한 것으로
08:41알려졌습니다.
08:43또한 국내 농축 활동을 3년에서 5년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 이후 10년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08:53아울러 이란은 경제협력과 관련해 미국이 향후 민간 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그 대가로 카타르에 동결된 자산 해제를 포함해 경제
09:03제재의 약 80%를 해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09:06중재자인 오만은 고농축 우라늄을 비축하지 않겠다는 제안이 협상 타결에 근접했음을 보여주는 돌파구로 평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09:16쿠슈너가 협상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란 인상을 줬는지 아니면 훨씬 더 큰 양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는지에 대해서는
09:26증언이 엇갈립니다.
09:27걸프 지역 한 외교관은 위코프와 쿠슈너를 트럼프 대통령을 원치 않는 전쟁으로 끌어들인 이스라엘 측 인사로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09:38이 같은 보도는 영국 의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09:42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은 관련 질의에 영국은 핵 관련 외교적 과정을 지지했고 그것이 지속되기를 원했다며 그것이 미국의 초기 공격에 대해 우리가
09:53취한 입장의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09:55이란 전쟁 개전 전부터 군사 작전 지원을 위해 지중해에서 홍해로 이동했던 미국의 항공모함이 배 안에서 불이 나서 수리를 위해 지중해로
10:05돌아간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10:08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7일 보도에서 중동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러드 포드가 수리를 위해 그리스크레타 섬에 있는 수다 기지로 향할
10:20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0:20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수리 기간도 일주일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10:27포드함에서는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불이 나서 선 내 여러 곳으로 번졌으며 불을 끄는 데 30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10:36뉴욕타임스는 임무 연장과 항공모함 내 화장실 고장 등으로 승조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배 안에 큰 불이 나서 승조원 600명
10:46이상이 바닥과 테이블에서 자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0:52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15일 성명에서 미군 항공모함 제러드 포드함이 홍해에 있는데 이 항모를 지원하는 홍해 주변의 물류서비스 기지가 합법적 표적이라고
11:04경고했습니다.
11:05이란 국영프레스티비는 제러드 포드함이 사우디 제다 항구에 기항한다고 보도했습니다.
11:12혁명수비대는 이달 초에도 제러드 포드함을 감시하고 있고 사거리 내에 들어오길 기다린다고 경고했습니다.
11:21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유럽 등 핵심 동맹국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11:28트럼프가 유선을 대안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유선을 대안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유선을 대안하다고 경고했습니다.
11:58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12:10트럼프 대통령은 믿었던 우방국들에 외면당하며
12:14사실상 글로벌 왕따 처지가 됐습니다.
12:17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이 가장 큰 다음 행보는
12:20동맹국을 향한 거센 압박과 독자 노선 강화입니다.
12:25파병 거부를 안보 무임 승차로 규정하고
12:28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거나 관세 폭탄 등
12:31무역 보호복 카드를 지렛대로 삼을 공산이 큽니다.
12:36다자 공조가 깨진 만큼 눈치 보지 않고
12:38이란을 향해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경제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12:44우려스러운 대목은 이런 팽팽한 긴장 국면 속에서
12:48예측 불허인 트럼프 대통령이 불쑥 던질 수 있는 극단적인 무리수입니다.
12:54자신이 주도한 판이 깨진 것을 참지 못하고
12:56국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란의 돌발적인 군사 타격을 감행할 위험이 있습니다.
13:03정반대의 극단적 선택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3:07시리아 철군 때처럼 중동 주둔 미군의 기습적인 감축이나 철수를 선언해
13:12글로벌 안보에 큰 구멍을 낼 수도 있습니다.
13:29미국 우선주의가 부른 동맹의 균열과 트럼프 대통령의 럭비공 같은 행보가 맞물리면서
13:35전 세계 안보와 경제 지형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13:40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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