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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박완서 작가가 그런 드문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작가의 서재를 옮겨 놓은 아카이브 공간이 생겼고, 대표작을 모은 새 책도 출간됐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완서 작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글을 썼던 서너 평 남짓한 서재입니다.

특별한 것이 없는 조그만 책상과 의자 옆으로 빼곡하게 책을 품은 나무 책장이 말없이 자리했습니다.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글을 썼던 작가의 서재가 고스란히 옮겨 왔습니다.

손때 묻은 책과 책상, 의자 옆으로 작가가 아꼈던 앞마당의 살구나무까지 흙과 함께 이사 왔습니다.

원고와 일기, 편지 등 작가의 유품 470여 점이 <박완서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모교 도서관에 한자리를 잡았습니다.

[호원순 / 박완서 작가의 둘째 딸 : 저희만의 공간이 아니고 많은 독자와 학생들이 거기서 많은 영감도 받고 어떤 엄마 문학을 통해서 많이 위로도 받고 그런 곳이 되리라고 믿고 기대합니다.]

작가의 타계 15주년을 기리는 소설집도 나왔습니다.

한강, 김연수 등 후배 작가 31명이 작가의 대표 단편을 추천했고 이 가운데 10편이 담겼습니다.

지금도 널리 읽히는 <도둑맞은 가난>,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등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아픔을 다룬 대표작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완서 (2010년 YTN 포커스 출연 당시) : 사회적인 변동 국가의 운명 그런 것이 우리 개인 생활 깊숙이 파괴하기도 하고 침해해 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니깐 항상 사회적인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죠.]

박완서 작가는 5남매를 키우며 나이 마흔에 문단에 나와 여성작가로서 서사의 지평을 넓히며 한국 문학의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한국 사회의 그늘과 여성, 노인 문제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면서도 그의 문장 속에는 늘 진심과 애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가의 삶도 글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호원숙 수필가 / 박완서 작가의 큰딸 : 대단한 신문사가 아니더라도 또 작은 데도 있잖아요. 어떤 때는 진짜 원고료를 받지 않으시고 쓰신 글도 있고. 그렇지만 하나도 소홀히 쓰시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글들이 모이지 않았을까?]

타계 15주년을 맞았지만 지금도 박완서의 글을 찾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각박하고 엄마와 같은 따뜻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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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타겟 15주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가 바로 고 박완서 작가인데요.
00:07얼마 전 모교인 서울대에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가 담긴 아카이브가 마련됐습니다.
00:13또 대표작을 엮은 새 책도 출간됐는데요.
00:16시간이 지나도 계속 새롭게 읽히고 있는 박완서 문학의 힘 만나봅니다.
00:24박완서 작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글을 썼던 서너평 남짓한 서재입니다.
00:31특별할 것이 없는 조그만 책상과 의자 옆으로 빼곡하게 책을 품은 나무책장이 말없이 자리했습니다.
00:40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글을 썼던 작가의 서재가 고스란히 옮겨왔습니다.
00:46손때 묻은 책과 책상, 의자 옆으로 작가가 아꼈던 앞마당의 살구나무까지 흙과 함께 이사왔습니다.
00:56원고와 일기, 편지 등 작가의 유품 470여 점이 박완서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모교 도서관에 한자리를 잡았습니다.
01:05저희만의 공간이 아니고 많은 독자와 학생들이 거기서 많이 영감도 받고 그런 엄마 문학을 통해서 많이 위로도 받고 그런 곳이 되리라고
01:20믿고 기대합니다.
01:23작가의 타계 15주년을 기리는 소설집도 나왔습니다.
01:27한강, 김현수 등 후배 작가 31명이 작가의 대표 단편을 추천했고 이 가운데 10편이 담겼습니다.
01:36지금도 논리 읽히는 도둑맞은 가난, 나의 가장 나종진인 것 등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아픔을 다룬 대표작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01:47사회적인 변동, 국가의 운명 그런 것이 우리의 개인 생활을 깊숙이 파괴하기도 하고 침해에 들어오기도 하고 그러니까 항상 사회적인 관심을 안
01:59가질 수가 없죠.
02:01박완서 작가는 5남매를 키우며 나이 40의 문단에 나와 여성 작가로서 서사의 지평을 넓히며 한국 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02:12한국 사회의 그늘과 여성 노인 문제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지면서도 그의 문장 속에는 늘 진심과 애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02:23작가의 삶도 글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02:27대단한 신문사가 아니더라도 또 작은 데도 있잖아요.
02:35어떤 때는 진짜 원고료도 받지도 않고 쓰신 그런 일도 있고 또 이렇게 그런 것, 그렇지만 하나도 소홀히 쓰시지 않았기 때문에
02:45이런 글들이 모여지지 않았을까.
02:50타계 15주년을 맞았지만 지금도 박완서의 글을 찾는 것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각박하고 엄마와 같은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는 반증일지도 모릅니다.
03:03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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