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00:05발이 묶인 선원 가운데에는 국내 해양 대생들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10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00:16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00:18네,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겁니까?
00:24네,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바로 오만만입니다.
00:28호르무즈 해협이 바로 이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두 바다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00:34전 세계 원유 2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라고도 부르죠.
00:40그런데 단순히 핵심 에너지 수송로 역할만 하는 게 아닙니다.
00:45중동 외교 긴장이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00:49맞은편 이란과 주변 걸프 산유국, 또 미 해군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00:54중동 지정학의 압축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00:58지금 이 시점에 호르무즈 해협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01:04네, 선박 이동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거죠?
01:10네, 핵심 수송로라는 말이 무색하게 선박이 보이지 않거나 보인다고 해도 그대로 서 있습니다.
01:17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공습을 시작하자 이란이 보복 성격으로 사실상 이곳을 봉쇄한 건데요.
01:25수치가 기관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요.
01:28영국 해상 무역기구 통계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급감을 넘어서서 전무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01:37지난달 28일만 해도 50척이었는데, 다음 날 3척이 되더니 3일 기준 0척이 됐습니다.
01:43이런 가운데 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하는 선박 일부는 아예 신호기기를 끄고 출발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01:50위치 노출로 표적이 되는 걸 피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01:54네, 그곳에 있는 우리 선원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02:01네, 여기 고립된 우리 선원은 186명으로 일단 확인이 됐습니다.
02:06우리 정부는 기상연락망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02:11이 가운데는 현지에서 실습 중이던 국내 해양대생 12명도 포함된 거로 파악이 됐습니다.
02:18기약 없는 대기에 우리 선원들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02:21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사일 공격을 직접 목격한 승무원들이 특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02:31식량의 경우에 우선 한 달치 이상은 확보한 거로 알려졌는데, 배마다 여건이 다릅니다.
02:37당장은 큰 파격이 없다고 해도 무기한 고립이 가장 지치게 하는 지점입니다.
02:44선박 공격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죠?
02:50네, 이란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역뿐 아니라 페르시아마 내보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02:56현지 시각 5일 새벽 이라크 항구에서 미국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건데요.
03:01이란은 자신들이 걸프 해역 북부에서 미 선박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03:07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고 위협한 뒤 실제로 선박 공격을 감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란입니다.
03:15국제교섭포럼인 IBF는 호르무즈 해역과 오만만, 걸프 해역을 고위험 지역에서 전쟁 작전 구역으로 상향 지정했습니다.
03:25이곳 오만 주민들은 일단 큰 동요 없이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03:30하지만 해상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뉴스를 확인하고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03:37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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