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금요일이 유일한 휴일인 이란,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던 토요일 오전, 한 교정에 웃음소리 대신 비명이 가득 찼습니다.
00:09지난달 28일, 정밀 타격을 자신하던 미국의 미사일이 군사시설이 아닌 이란 남부 미나부의 여학교를 타격한 겁니다.
00:19고작 7살에서 12살 사이 소녀들이 모여있던 교실은 처참하기만 합니다.
00:23주인을 잃은 책상들이 두꺼운 먼지를 뒤집어쓴 채 덩그러니 놓여있고, 형체를 알 수 없이 무너져내린 건물 외벽에 알록달록 꽃그림만이 이곳이 학교였음을
00:34짐작하게 하는데요.
00:36이란 구경통신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165명으로 늘었고, 학생들 대부분이 매몰돼 피해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00:45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기지에서 불과 6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시설을 겨냥하다가 발생한 명백한 오폭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00:59이란 외무장관은 이 어린 여학생들이 군 지도자였느냐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지만,
01:06미국 측은 민간인 피해 보고를 인지하고 조사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고 있습니다.
01:15가자지구에서도 이토록 많은 학생이 동시에 숨진 적은 없다는 비탄 섞인 목소리 속에 고조대원과 유족들은 지금도 필사적으로 콘크리트 덩어리를 뒤지고 있습니다.
01:27하지만 아이들의 생활 소식 대신 주인을 잃은 책가방과 피 묻은 교과서들만 잇따라 발견되면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하고 있는데요.
01:36무고한 민간인, 특히 어린아이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비극에 대해 국제사회는 용납될 수 없는 반인론적인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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