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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 쓰레기 수거 용량 평소 40% 수준으로 하락
쿠바 정부, '티켓' 앱 도입해 연료 배급제 시행
하루 공급량 수십 대 그쳐…미 달러로만 결제 가능


미국의 연료 봉쇄로 쿠바 아바나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며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물밑 접촉이 시작됐지만, 정권의 명운을 건 양측의 기 싸움에 협상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바의 심장 아바나의 거리.

낭만적인 풍경 대신 고약한 악취와 쓰레기 더미가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미국의 에너지 봉쇄로 쓰레기 수거 트럭이 멈춰 섰습니다.

아바나 시내 수거 용량은 평소의 4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레아나 칼데론 / 아바나 주민 : 연료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어요. 사실 이런 식으로는 곳곳에 깔린 바이러스를 절대 없앨 수 없을 겁니다. 영원히요.]

연료 부족은 주유소를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

쿠바 정부는 '티켓(Ticket)'이라는 앱을 도입해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 번호는 수천 번을 넘어가고 하루 공급량은 수십 대에 불과합니다.

어렵게 차례가 와도 미국 달러로만 결제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기다립니다.

[호르헤 레예스 / 아바나 시민 : 제 번호는 7천 번인데, 하루에 고작 50명만 주유를 해줍니다. 도대체 언제 다시 기름을 살 수 있겠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며 협상을 압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쿠바와 현재 대화 중입니다. 그사이에도 금수 조치는 계속될 것이며, 석유도, 돈도, 그 어떤 것도 없을 것입니다.]

현재 미국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앞세워 쿠바 당국과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요구하는 '정치적 개혁'과 쿠바가 고수하는 '주권 수호' 사이의 간극이 워낙 커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원유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당장 오늘을 버텨야 하는 쿠바 국민에게는 기약 없는 희망 고문일 뿐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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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미국의 연료 봉쇄로 쿠바, 아바나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하며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00:07트럼프 행정부와 물밑 접촉이 시작됐지만 정권의 명운을 건 양측의 기싸움에 협상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00:14권영희 기자입니다.
00:18쿠바의 심장, 아바나의 거리.
00:21낭만적인 풍경 대신 고약한 악취와 쓰레기 더미가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00:25미국의 에너지 봉쇄로 쓰레기 수거 트럭이 멈춰섰습니다.
00:31아바나 시인의 수거 용량은 평소에 4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00:47연료 부족은 주유소를 전쟁터로 만들었습니다.
00:51쿠바 정부는 티켓이라는 앱을 도입해 배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00:56하지만 대기 번호는 수천 번을 넘어가고 하루 공급량은 수십 배에 불과합니다.
01:02어렵게 차례가 와도 미국 달러로만 결제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 기다립니다.
01:17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며 협상을 압박합니다.
01:32현재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앞세워 쿠바 당국과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01:39그러나 미국이 요구하는 정치적 개혁과 쿠바가 고소하는 국권 수호 사이의 간극이 워낙 커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01:49러시아가 원유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당장 오늘을 버텨야 하는 쿠바 국민에게는 기약 없는 희망 고문일 뿐입니다.
01:59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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