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장병 유족들에게 평양의 새 아파트를 선물했습니다.
00:06전사자들의 영웅 중의 영웅이라고 지켜세웠는데, 대규모 사상자를 낸 파병을 정당화하면서 동시에 민심 위반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00:15이종원 기자입니다.
00:19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평양 화성지구에서 새별거리 중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00:27평양의 뉴타운 격인 화성지구에 러시아 파병 전사자 유족을 위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새별이란 이름까지 붙인 겁니다.
00:38중공테이프를 끄는 김 위원장은 유족들에게 노동당 명의로 주택이용 허가증을 전달하며 허리를 굽혀 깎듯이 인사도 했습니다.
00:48새별거리는 우리 국가의 자랑이라고 지켜세우며 유족들 집을 직접 찾아가 전폭적인 우대와 지원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00:56영웅 중의 영웅들인 잠전 군인들을 훌륭히 키워 내세운 부모들과 그들의 힘과 의지가 되어준 처자들의 운명과 생활을 끝까지 책임지고
01:08북한에서 새별은 전통적으로 희망이나 지도자를 상징하는 신성한 단어로 여겨집니다.
01:14이 같은 명칭을 파병 장병들에게 부여한 건 이들의 죽음을 성역함으로써 다른 주민과 청년들에게도 애국주의를 주입해 체제 결석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01:26보입니다.
01:27특히 평양 아파트라는 가시적인 보상을 안긴 건 대규모 사상으로 인한 민심 위반을 달래면서 현재 참전 중이거나 앞으로 파병될 장병들의 사기와
01:38충성심도 고려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01:41김정은 위원장은 해외 작전이라는 위험 요소를 영웅서사와 평양 아파트라는 가시적 보상으로 치환함으로써 잠재적 불만을 잠재우고 군사적 모험주의를 지속할 동력을 확보할
01:55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01:58북한은 러시아 파병군을 추모하는 기념관도 짓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나 현장 지도에 나섰습니다.
02:05이달 하순 개막하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선 러시아 파병을 핵심 성과로 포장하며 러시아와의 밀착 강화를 거듭 참명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02:15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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