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에서 쿠팡을 상대로 공시 의무 위반을 문제 삼은 집단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00:05미국 정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쿠팡이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인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00:11국제부 연결합니다. 권중기 기자, 미국에서 시작된 집단 소송 어떤 내용입니까?
00:17네, 이번 집단 소송은 쿠팡이 정보 유출 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00:24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을 보면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쿠팡이 공시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00:36허위 또는 오해를 유발할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00:42쿠팡이 지난달 18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고서도 한 달이 지나서야 공시한 건 4영업일 내에 공시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00:52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하기 전날 28.16달러에서 지난주 23.2달러로 18%나 하락했습니다.
01:06네, 지금도 집단 소송에 참여할 주주들을 계속 모으고 있다고요?
01:10네, 이번 소송은 로젠과 KSF 등 증권 전문 로펌들이 법률 대리에 나섰습니다.
01:16변호사들은 올해 8월부터 12월 사이 쿠팡 주식을 보유한 주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 신청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01:26신청 마감은 내년 2월 중순까지여서 그때까지 주주들의 참여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01:32미국 증권 집단 소송은 초기 소송을 제기한 뒤 일정 기간 원고를 더 모은 다음 법원이 대표 원고와 로펌을 최종 지정하는 규모입니다.
01:43이번 소송은 정보 유출 피해를 다루는 소비자 집단 소송과는 별도로 진행됩니다.
01:51네, 쿠팡이 보안을 소홀히 하면서 대관에 집중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미국에서도 로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02:00네, 미국 상원이 공개한 로비 보고서를 보면 쿠팡이 최근 로비에 투입한 인원과 금액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2:07로비스트는 5년 사이 4명에서 32명으로 늘었고 로비 금액은 2021년 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87만 달러로 4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02:20올해도 3분기까지 251만 달러를 로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26지난 5년간 로비에만 1075만 달러, 우리 돈 159억 원을 로비 활동에 사용한 겁니다.
02:33트럼프 2기 행정부 NSC 수석 부보좌관이었던 알렉스 웡이 지난해까지 직접 로비스트로 뛰었고,
02:42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수석 보좌관도 로비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2:49미국 중소기업들이 쿠팡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고 미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2:57특히 지난 10월 보고서에는 미국 농업 생산자들이 쿠팡을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03:05쿠팡이 한국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벌인 것처럼 미국에서도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로비의 양과 범위를 늘려온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03:15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권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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