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외국인 대표가 동문서답하며 맹탕 청문회가 된 쿠팡 청문회,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00:06특히 쿠팡은 우리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는 청문회 직전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00:16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쿠팡이 증권거래위원회에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고요?
00:22그렇습니다. 쿠팡은 미국 현지 시각 16일 청문회 하루 전 중대한 사이버 보안사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헤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이사의 명의로 등록했습니다.
00:33보고서는 약 3,300만 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면서 이 사고로 쿠팡의 사업 운영에 중대한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00:42로저스 쿠팡 대표는 청문회에서 이번 사고가 SEC에 보고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모순되는 지점입니다. 직접 보시죠.
00:52한국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리면 투자자들이 동요를 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인데 SEC에 보고한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01:06로저스 대표는 미국 투자자를 위한 단순 보고서로 평가절하했지만 사실은 미국의 집단소송을 의식한 행동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01:23보고서에서 금융정보나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금전 피해 가능성이 배상액을 결정하기에 금융정보가 핵심 정보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01:33더불어 주가 하락에 따른 증권 집단소송도 대비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01:38미국 현지로 폼 10여 곳이 이미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송 참여자를 모집 중입니다.
01:42쿠팡은 또 한국 당국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보고서에 언급했습니다.
01:46그런데 정작 국회가 요구한 자료의 절반 이상 제시를 거부한 상태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01:51네, 이런 가운데 쿠팡 과거 노동자 사망에 대한 김범석 의장의 은폐 지시 의혹도 불거지고 있죠?
02:00그렇습니다. 어제 청문회 과정 중 한 언론사에서 보도한 김범석 의장의 증거 삭제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02:06보도 내용은 김범석 의장이 2020년 10월 쿠팡 최고 물류센터에서 숨진 노동자 사건과 관련해
02:14그가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지시한 메신저가 공개된 것입니다.
02:19헤럴드 쿠팡 임시대표도 쿠팡에 근무하던 시기였지만 로저스 대표는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
02:24우려 정보 제공자를 공격했습니다.
02:26쿠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금감원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을 빙자한
02:50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02:53문감원은 쿠팡 사고 이후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가 계속 접수돼 피해 사례도 확인됐으며
02:59소비자 경보를 경고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03:03정부기관을 사칭한 범인은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로
03:05계좌가 불법 작은 세탁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있어서 연락했다는 등의 수법으로 접근해
03:10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했습니다.
03:12한편 정부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해결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03:18전담팀은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의 팀장으로
03:21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국장급으로 꾸려줍니다.
03:28지금까지 경제업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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