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통일교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치인들을 후원했다는 통일교 관계자들의 법정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9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전방위로 들여다보는 경찰이 수사망을 넓히는 단초가 될지 주목됩니다.
00:16조성호 기자입니다.
00:20통일교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습니다.
00:23경기 강원을 담당했던 전직 간부 정 모 씨는 최근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00:34특검은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에게 2천만 원 전달을 시도했고 권성동 의원에게 100만 원, 김진태 강원지사에게 500만 원 등을 지원한 게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00:46정 씨는 일부는 미리 알았고 일부는 나중에 알게 됐다며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00:51호남 지역을 맡았던 이 모 씨도 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200만 원, 이용섭 전 시장에게 300만 원을 후원한 걸 인정했습니다.
01:01김영록 전남지사와 송화진 전 전북지사에게 300만 원씩 줬느냐는 질문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01:08지난 8일 재판에서도 통일교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등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걸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01:14정치권 로비를 처음 언급했던 윤 전 본부장은 세간에 회자되는 진술을 한 적 없다며 태도를 바꿨지만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황들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01:27금품을 받았다고 지목된 정치인들은 개인 명의 후원금이라 출처를 모른다거나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통일교와 관련성을 부인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01:36하지만 통일교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에는 수사를 확대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01:44법정 증언은 그 자체로 법적인 증거 능력이 있는 데다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기 때문입니다.
01:50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중요한 건 관련자 조사를 통한 진술 확보라면서도 법정 증언 등도 필요하다면 살펴볼 거라고 밝혔습니다.
01:58재판에서 드러난 정황들까지 경찰이 수사 범위를 넓힐 경우 통일교 로비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파장도 작지 않을 전망입니다.
02:08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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