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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전화연결 : 이고은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남편이 잠자고 있는 아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혔습니다. 피해 아내는 태국인이었는데, 이 사건이 태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태국 대사관까지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고은 변호사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변호사님 나와 계십니까?

[이고은]
안녕하세요, 이고은 변호사입니다.


남편이 아내 얼굴에 끊는 물을 부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이고은]
이 사건이 세상에 공개가 된 것은 바로 태국인 여성이 지난 3일 한 SNS에 환자복 차림으로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자신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다라면서 남편이 끼얹은 뜨거운 물에 맞아서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이 사건의 전말을 수사해보니 지금 가해자 A 씨 같은 경우에 지난 3일 정오쯤에 의정부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있던 30대 부인 태국인 아내 B 씨의 얼굴과 목 등에 커피포트로 끊인 물을 부어서 화상을 입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에 남편 A 씨 같은 경우에 자신의 아내 B 씨를 화상전문병원에 데려갔고요. 병원 측에서도 가정폭력, 폭행이 의심된다면서 당일 오후 9시쯤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재 태국인 아내 B 씨 같은 경우에는 2도 화상,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고요. 경찰은 가해자 A 씨에 대해서 접근금지 및 인지조치 1, 2호의 조치를 취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입니다.


자고 있던 상황이라 무방비에서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기가 막히기는 합니다. 지금 저희가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붕대를 얼굴에 칭칭 감고 있습니다. 얼굴에 뜨거운 물을 왜 부었습니까?

[이고은]
일단 이 남성이 처음에는 지금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자신의 변호사를 대동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실수로 쏟았다라고 진술을 번복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경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고의성이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 (중략)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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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경기도 의정부에서 남편이 잠자고 있던 아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혔습니다.
00:06피해 아내는 태국인이었는데 이 사건이 태국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태국 대사관까지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00:14이고은 변호사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변호사님 나와 계십니까?
00:18네, 안녕하세요. 이고은 변호사입니다.
00:20남편이 아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었다는 충격적인 사건인데요.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00:25네, 이 사건이 세상에 공개가 된 것은 바로 이 태국인 여성이요.
00:31지난 3일 한 SNS에 환자복 차림으로 얼굴에 붕대를 감싼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00:38자신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다라면서 남편이 끼얹은 뜨거운 물에 맞아서 얼굴을 화상 입었다라고 주장을 했는데요.
00:46이 사건의 전말을 수사해보니 지금 가해자 A씨 같은 경우에 지난 3일 정오쯤에 의정부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있던 30대 부인 태국인 아내 B씨의 얼굴과
01:00목 등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어서 화상을 입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01:06이후에 남편 A씨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아내 B씨를 화상 전문병원에 데려갔고요.
01:11병원 측에서도 가정폭력, 폭행이 의심된다면서 당일 오후 9시쯤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01:19현재 이 태국인 아내 B씨 같은 경우에는 2도 화상,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고요.
01:25경찰은 일단 이 가해자 A씨에 대해서 접근금지 및 경위 조치를 포함한 임시조치 1, 2호의 조치를 취했고 또 구선영장을 신청한 그런 상황입니다.
01:34네, 자고 있던 상황이라 무방비해서 그냥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좀 기가 막히긴 합니다.
01:39지금 저희가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만 붕대를 얼굴에 칭칭 갖고 있습니다.
01:44얼굴에 뜨거운 물을 왜 부었습니까?
01:47네, 일단은 이 남성이요.
01:48처음에는 지금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진술했지만
01:58이후 자신의 변호사를 대동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실수로 쏟았다라고 진술을 번복한 상황입니다.
02:05지금 그렇지만 경찰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고의성이 충분히 지금 의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02:12일단 특수상의 혐의로 구선영장을 신청한 그런 상황이고요.
02:16제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자면 잠을 자고 있을 동안 뜨거운 물을 부은 이유는
02:20만약에 깨어있는 상태에서 커피포트를 들고 담았다가는 도망가거나 반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02:27그럴 가능성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 이 무방비 상태로 잠을 자고 있던 부인에게 이런 범행을 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02:35못생기게 만들고 싶어서 아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실수로 했다 이렇게 지금 진술을 바꾼 상황인데
02:43경찰이 말씀하신 것처럼 특수상의 혐의를 적용해서 영장을 신청했는데
02:47그만큼 심각하게 봤다면 영장 발부 가능성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02:51네, 저는 영장 발부 가능성 상당히 높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02:56이대로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했다가는 이 여성이 태어난 이후에 또다시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03:03더 큰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03:07따라서 현재 경찰이 영장 신청한 상황이고 피의자 조사도 1회 진행된 상황인데요.
03:12아마 영장 시진 인사를 통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사안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3:19네, 저희가 전해드렸지만 피해 아내가 태국 사람입니다.
03:22이 사건이 지금 태국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태국 대사관까지 나선 상황인데
03:27국제 문제로 혹시 커질 수 있지 않을까요?
03:30네, 그렇습니다. 말씀 주신 대로요.
03:32이 사건이 태국 여성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현지 언론, 또 SNS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03:40주한 태국 대사가 직접 병원에 방문해서 피해자를 위로하기도 했고요.
03:45태국 정부와 대사관도 적극적으로 피해 여성을 지원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03:52지금 태국 여론도 피해 여성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고요.
03:57남편의 고의적인 폭행 동기, 그리고 얼마나 잔혹한가에 대한 분노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04:03특히 상대를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통제욕, 그리고 질투에서 비롯된 범죄라는 점에서
04:09국제적으로도 큰 비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04:12네, 질투에서 비롯된 범죄.
04:14이렇게 아내가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은 모습 너무 안타까운데
04:18태국에 있는 우리 교민사회도 기부금을 모은다고요?
04:22그렇습니다.
04:22이러한 피해 사실이 알려진 뒤에 태국 교민사회와 온라인상에서 자발적인 모금이 시작됐는데요.
04:30지난 9일까지 현재 약 420만 원 정도의 성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04:36알겠습니다.
04:37모쪼록 잘 회복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바라보겠습니다.
04:41다음 주제를 짚어보겠는데, 대구 스토킹 사례 사건에 대해서 선고가 나왔습니다.
04:47이게 어떤 사건인가요?
04:47네, 일단은 이 가해자 남성 신상이 공개된 상황입니다.
04:52윤정우라는 인물이었는데요.
04:55지난 6월에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채로
05:00가스 배관을 타고 피해자가 거주하고 있는 6층까지 올라가서
05:04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후
05:08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5:10윤정우 같은 경우에는 범행 후에 세종시에 위치한 야산으로 달아났다가
05:15도피 닷새째에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는데요.
05:20남성은 이후에도 저희가 이야기해보겠지만
05:23피해자에 대해서 이미 한 차례 범행을 한 바가 있는데
05:26또다시 찾아가서 살해를 했고
05:29지금 11일에 대구지법 서부지원에서는 남성에 대해서
05:33징역 40년 그리고 40시간씩의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05:3820년간 전자발찍 부착명령 등을 선고한 그런 상황입니다.
05:42네, 말씀하신 것처럼 가스 배관을 타고 6층까지 올라가서
05:47지금 CCTV 화면에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05:49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좀 엽기적인 사건인데
05:52재판장이 징역 40년을 선고하는 판결문을 읽다가
05:56울먹거렸다는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05:58그만큼 잔혹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06:01네, 그렇습니다.
06:03재판부에서는 징역 40년이란 중형을 선고하면서
06:06양형 이유를 직접 낭독했는데요.
06:09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협박하고
06:11동의 없이 촬영한 사진의 피해자의 자녀에게
06:14심지어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06:16피해자와의 이전 사건에서의 합의가 어려워지자
06:20신고에 대한 보공 목적으로 저지른 계획적 범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06:24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재판장은 장문의 판결문을 난독하던 중에
06:28잔혹한 범죄 사실에 감정에 붙받힌 듯이
06:32목이 메어서 말을 잇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06:36네, 그리고 재판부가 지금 윤정호가 반성하지 않는 점도 지적을 했는데요.
06:41뭐라고 했나요?
06:42네, 재판부에서는요. 재판과적 중에 피고인의 언행에 대해서 지적을 했습니다.
06:48피고인이 경찰이 스토킹 범죄 실적을 쌓기에 급급했다라는 취지를 주장한 점
06:53또 변론 정결 후에 제출한 탄원서에 피고인이 공권력을 탓하는 태도를 보인 점
06:59이런 부분들을 지적했고요.
07:01이것이 남녀관계 문제라고 주장하는 등
07:03피고인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니우치고 있는지에 대한
07:07강한 의문이 든다면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07:10네, 이번 이 스토킹 살해 사건 범행 전에도 이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잖아요.
07:16맞습니다. 지금 이 살해 사건이 지난 6월에 발생했거든요.
07:20그런데 그로부터 두 달 전인 지난 4월에
07:23이 윤 씨가 음주운전 현비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는데요.
07:27이때도 피해자의 주거지를 찾아가서 협박하고 스토킹하다가 신고를 당했고요.
07:33이 부분 때문에 계속해서 합의를 시도해 왔는데
07:36피해자가 거절하자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
07:39보복하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라고 지금 검찰은 보고 있고
07:43이 4월 범행 당시에도 경찰에서는 윤정우에 대해서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07:49법원이 당시에는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07:52그래서 이번 6월에 있던 사건으로 최종 40년을 선고하면서
07:56재판부에서는 국가와 사회가 끝내 피고인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해
08:01피해자의 생명이 침해당했다 라면서 안타까운 신경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08:06네, 이 범행이 이뤄진 시점이 그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08:10풀려나서 그 사이였는데 아무래도 스토킹 범죄에 대한 어떤 단계가 드러난 것 같습니다.
08:16법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좀 컸었죠?
08:17그렇습니다. 만약에 지난 4월에 있었던 그 범행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더라면
08:24더 큰 살인이라는 범죄까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08:29이번에 징역 40년을 선고한 재판부에서도
08:32결국 국가가, 사회가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라는 점을 판결의 이유로 낭독한 것은
08:38이러한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더 심각하게
08:43구속영장 발부 여부라든지 형량에 대한 선고 등이 이루어져야 된다라는 점을
08:48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8:51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고은 변호사와 함께 주요 사건들 짚어봤습니다.
08:5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08:55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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