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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 9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발표한 삼성 최형우 선수인데요.

최고령 골든글러브 기록을 매년 새로 써내려가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생각지도 못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양시창 기자가 최형우 선수를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집을 방문한 취재진에게 최형우가 주섬주섬 짐을 풀어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먼저 보여줍니다.

8번째 수상이자, 최고령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운 값진 결과물.

프로 생활 23년 영광의 순간들이 진열장을 한가득 채웠지만, 가장 애정이 가는 건 2군 시절 받은 트로피들입니다.

[최 형 우 / 삼성 타자 : 다른 것들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거니까 그렇게 크게 의미는 안 가지고….]

8년 동안 전세로 머물다가, 올 초 처음 광주에 집을 마련했다는 최형우.

그만큼 9년 동안 정든 팀을 떠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최 형 우 / 삼성 타자 : 계속 전세로 있었던 이유는 그전까지 확신이 없다가 이제는 뭐 여기에 정착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샀는데 이렇게 된 거죠. (웃음)]

예측을 뒤엎은 친정팀 복귀에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최형우는 길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최 형 우 / 삼성 타자 : 한 분야에 있어서 잘하고 있다면 존중받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거 같아요. 사람이라면. 저도 존중을 받고 싶었고. 그게 다입니다.]

83년 12월에 태어난, 만으로 꽉 채운 42살.

전성기를 한참 지난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묻자, 최형우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습니다.

[최 형 우 / 삼성 타자 : 루틴은 있어요. 야구선수들이 쉽게 안 하는 루틴. (그게 뭔가요?) 저는 시즌 때도 아침에 8시에 등원을 시켜줘요. (아들, 딸을?) 네, 새벽에 들어와도 아침에 항상 제가 해요. 돌아와서 바로 강아지들 산책을 시켜요. 항상 그렇게 해요. 이게 뭐 야구와 관련이 없어서…. (웃음)]

KIA와의 옛정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삼성으로 돌아갈 생각에 설렌다는 최형우.

10시즌 만에 라이온즈파크 타석에 다시 들어설 그 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 형 우 / 삼성 타자 : 라팍에 딱 처음 들어섰을 때 그 느낌이 너무 궁금해요. 지금 생각해도 흥분되거든요? 그때 가서 제 예전에 10년 전에 응원가를 다시 들으면 어떨지 저도 지금 상상이 안 가요. 그 날을 제일 설레면서 기다... (중략)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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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올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 9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발표한 삼성의 최형우 선수인데요.
00:08최고령 골든글러브의 기록을 매년 새로 써내려가는 비결은 뭘까요? 생각지도 못한 답이 나왔습니다.
00:15양시창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00:20집을 방문한 취재진에게 최형우가 주섬주섬 짐을 풀어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먼저 보여줍니다.
00:27여덟 번째 수상이자 최고령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운 값진 결과물.
00:33프로생활 23년의 영광의 순간들이 진열장을 한가득 채웠지만 가장 애정이 가는 건 이군 시절 받은 트로피들입니다.
00:488년 동안 전세로 머물다가 올초 처음 광주에 집을 마련했다는 최형우.
00:54그만큼 9년 동안 정든팀을 떠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00:59예측을 뒤엎은 친정팀 복귀에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최형우는 길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01:23한 분야에 있어서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면 존중받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01:33저는 사람이라면.
01:36그렇죠. 저도 존중을 좀 받고 싶었고.
01:41그게 다인 것 같습니다.
01:4383년 12월에 태어난 만으로 꽉 채운 42살.
01:50전성기를 한참 지난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묻자
01:56최형우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습니다.
02:00루틴은 있어요.
02:02야구 선수들이 쉽게 안 하는 루틴.
02:04그게 뭔가요?
02:06저는 씻는 때도 매일 그래요.
02:07아침에 8시에 늘 등원을 시켜줘요.
02:12제가.
02:13아들, 딸을.
02:14네.
02:14저기 새벽에 들어와도 아침에 항상 제가 시켜요.
02:17등원을.
02:18네.
02:18그리고 시키고 들어와서 바로 강아지들 산책을 시켜요.
02:22항상 그렇게 해요.
02:26이게 뭐 이렇게 야구에 관련은 없어서.
02:30기아와의 옛정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삼성으로 돌아갈 생각에 설렌다는 최형우.
02:3610시즌만에 라이온즈파크 타석에 다시 들어설 그 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02:44압박에 딱 처음 들어섰을 때 그 느낌이 지금 너무 궁금해요.
02:49그러니까 지금 그 생각을 해도 또 흥분되거든요.
02:54그때 이제 가서 제 예전에 10년 전에 들었던 그 응원가를 다시 들으면
03:00모르겠어요.
03:02어떨지 저도 지금 상상이 안 가요.
03:05하여튼 저는 그날을 지금 제일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03:09그 순간을.
03:11YTN 양시창입니다.
03:1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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