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6시간 전


[앵커]
장애가 있어도 요즘엔 보조기구들이 워낙 잘 나와서 운전이 충분히 가능한데요.

문제는 자동차 밖에서 펼쳐지는 현실입니다.

주유소며 주차장이며 일상 곳곳에 생각지 못한 암초가 숨어있는데요.

오늘 현장카메라는 최다함 기자가 가수 강원래 씨와 함께 그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기자]
발이 아닌 손으로 조작할 뿐입니다.

가고, 서고, 돌고, 운전하는 건 똑같습니다.

[강원래 / 가수]
"핸드 컨트롤러라고 해가지고 한 손으로 운전하고 한 손으로 당기고 밀고 하는 건데 이게 밀면 브레이크가 잡혀요."

오늘 이야기는 운전석 바깥의 문제입니다.

뒷좌석에서 휠체어 꺼내 올라타고,

[현장음]
"으샤."

주유기 앞에 섰는데 화면이 높아 버튼 누르는 게 일입니다.

[현장음]
"신용카드를 맨 먼저 이렇게 넣고. 으아.  어우 씨.  예전에는 이게 더 높았어요. 높은 경우는 아예 손 안 닿는 경우."

우리나라 주유소의 60%가 이런 셀프 주유소입니다.

그래서 주유 전 전화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현장음]
"제가 휠체어 타는 장애인인데 혹시 가면 기름 넣어줄 수 있나요?  예? 휠체어 타는 장애인인데.  휠체어 타는 장인이라서 본인이 직접 넣을 수가 없어서 전화드린 건데.  아 그래도 좀 부탁드리는 건데.  예. 아 이런 경우가 있네."

장애인주차구역을 찾아가도 토질이 걱정입니다.

이렇게 자갈밭이면 낭패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허허 가는 길이 파였네. 웃음밖에 안 나오네. 장애인 주차 구역만이라도 뭔가 장판 같은 걸 좀 깔아놨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강원래 씨보다 더 왜소한 작가 장희진 씨에게도 남일이 아닙니다.

정산을 해야 차를 빼는데 난관입니다.

[현장음]
"여기는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저는 일어서면 그나마 7, 8, 9가 닿는데 앉아서만 하시는 분은 아예 안 닿을 것 같아요."

직원을 호출해보지만,

[현장음]
"호출이 안 되네요. 이렇게 있다가 저런 데 지나가시는 분들한테 여기 좀 도와달라고 해서, 근데 사람 없으면 그냥 마냥 기다리고. 돈을 가지고 와도 결제를 못하고."

우리나라 장애인 가운데 6.2%, 약 16만 명이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운전환경도 배려하는 섬세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강원래 / 가수]
"우리나라는 몸이 불편하면 '집에 있어야지', '이제 좀 쉬세요' 그런 개념이잖아요. 우리가 이제 흔히들 배려라든가 도와준다고 얘기하지만 그건 기본적인 권리 아닌가요?"

현장카메라 최다함 입니다.

PD: 윤순용
AD: 최승령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장애가 있어도 요즘엔 보조기구들이 워낙 잘 나와서 운전이 충분히 가능한데요.
00:06문제는 자동차 밖에서 펼쳐지는 현실입니다.
00:10주유소며 주차장이며 일상 곳곳에 생각지 못한 암초가 숨어 있는데요.
00:16오늘 현장 카메라는 최다함 기자가 가수 강원래 씨와 함께 그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00:24발이 아닌 손으로 조작할 뿐입니다.
00:27가고 서고 돌고 운전하는 건 똑같습니다.
00:32핸드 컨트롤러라고 해서 한 손으로 운전하고 한 손으로 당기고 밀고 하는 건데 이게 밀면 브레이크가 잡혀요.
00:42오늘 이야기는 운전석 바깥의 문제입니다.
00:46뒷좌석에서 휠체어 꺼내 올라타고
00:49주유기 앞에 섰는데 화면이 높아 버튼 누르는 게 일입니다.
00:57신용카드를 맨 먼저 넣고
00:59원하시는 결제 수단을 선택해 주세요.
01:08또 예전에는 여기가 더 높았어요.
01:12높은 경우는 아예 손이 안 나는 경우.
01:14우리나라 주유소의 60%가 이런 셀프 주유소입니다.
01:19그래서 주유 전 전화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01:22제가 휠체어 타는 장인인데 혹시 가면 기름 넣어줄 수 있나요?
01:26여기 셀프라고 하면 안 됩니다.
01:28예? 휠체어 타는 장인인?
01:29셀프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01:32직접 넣으셔야 돼요.
01:33휠체어 타는 장인이라서 본인이 직접 넣을 수가 없어 그래서 전화드린 건데.
01:37장애인 주차 구역을 찾아가도 토질이 걱정입니다.
01:55이렇게 자갈받치면 낭패이기 때문입니다.
01:57가는 길이 파연나.
02:00우선 밖에 안 나오네.
02:01장애인 주차 구역만이라도 뭔가 장판 같은 걸 좀 깔아놨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02:08강원래 씨보다 더 왜소한 작가 장희진 씨에게도 남일이 아닙니다.
02:14정산을 해야 차를 빼는데 난관입니다.
02:16여기는 지금 너무 높아가지고.
02:19저는 일어서서 그나마 7, 8, 9가 닿는데
02:22앉아서는 하시는 분은 아예 안 닿을 것 같아요.
02:26직원을 호출해보지만.
02:29호출이 안 되네요.
02:31이렇게 있다가 저런 데 지나가시는 분들한테 여기 좀 도와달라고 해서.
02:35근데 만약에 사람이 없으면 그냥 마냥 기다리고.
02:38오늘 가지고 와도 결제를.
02:41우리나라 장애인 가운데 6.2%.
02:44약 16만 명이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02:48이들의 운전 환경도 배려하는 섬세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02:53우리나라는 몸이 불편하면 집에 있어야지.
02:56이제 좀 쉬세요라는 그런 개념이잖아요.
02:58우리가 이제 흔히들 배려라든가 도와준다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기본적인 권리 아닌가요?
03:04현장 카메라 최담입니다.
03:06현장 카메라 최담사함과 노نا이 모듈이 Archive XM를 성장에 닿아주셔� смотр���이 dengan 계절한 정신로 우리나라 최담사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03:1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