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산 너머 인생이 연근 전북무주를 걷고 있습니다.
00:06오늘도 강물이 비단결처럼 유유 흘러가는 거.
00:12저기 뭐 고기겠나 본데?
00:15이야 여기가 금강이잖아요.
00:18그렇지 그렇지.
00:18금강 이름이 비단결을 풀어놓은 것 같이 아름답다.
00:22그래서 금강인데 이 금강 덕에 사는 분들도 많이 계셨을 것 같아요.
00:27강변에 사는 사람이 삶의 터전이고
00:30그래서 장수, 금산, 진안, 우주 이쪽이 다 이 강을 끼고 있어갖고
00:38이 사람이 여기 주변에 어죽집이 많아요. 어죽집.
00:41민물고기가 많으니까.
00:42그렇지 민물고기가 많으니까.
00:46금강이 내어준 무주의 맛을 그냥 질출 수는 없죠.
00:50와 대장님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어죽집이 바로 있어요.
00:54이게 뭔가 벌써 입구부터 아 이게 맛집의 스멜이 확 느껴지는데요.
01:00아 안녕하세요.
01:02아야 안녕하세요.
01:03에이.
01:04아 맞네 맞네 맞네.
01:05아이고 예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01:06네 반갑습니다.
01:07네 여기까지 이렇게 오시니라.
01:09네 서운에서부터 소문 듣고 왔어요.
01:12어죽 어죽 어죽 어죽 어죽 어죽 어죽 하면서 왔습니다.
01:15감사합니다.
01:16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01:17대장님이 어죽을 너무 좋아하신대요.
01:18아 그러세요.
01:19네 진짜 좋아하죠.
01:20민물 매운탕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01:22그래요 전국에 돌아다니면서 연탕집을 확 둘러서 먹고 다니는데.
01:26아 네.
01:27금강을 끼고 있잖아요.
01:28마르게 금강이네.
01:29네 금강이에요.
01:30네 근데 그럼 이 수족관에 있는 것들이 어디 여기서 잡은 겁니까 그럼 금강에서.
01:34여기서 잡은 것도 있고요 다른 데서 들어온 것도 있고.
01:36아 그래요.
01:37하나 있는 것이 와야 되기 때문에 무주에서 잡는 것까지는 모자라요.
01:41그렇겠죠 당연히 그렇겠죠.
01:43여기 금강에서 다 잡은 거예요.
01:45이게 쏘가리예요.
01:46진짜 금강 잡은 거예요.
01:47네.
01:48다행하네요.
01:49다행하네요.
01:50민물 매운탕 중에 최고가 쏘가리 매운탕이고.
01:53네.
01:54회 중에서 민물을 또 회로 먹어요.
01:55알겠습니다.
01:56맛있게 해주세요.
01:57네 고맙습니다.
01:58아 진짜 쏘가리 진짜 많네 여기.
02:03맛있는 어죽의 기본은 첫째도 둘째도 싱싱한 재료.
02:08쏘가리며 동작이며 바로 잡아 손질하는데요.
02:13비린내가 강한 내장을 깨끗하게 긁어내는 것이 핵심.
02:17쉽지 않은 작업이라네요.
02:19어죽이 먹기 쉬워도 손이 참 많이 갑니다.
02:27아 맞아요.
02:29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음식인데요.
02:32손질한 고기를 8시간 이상 푹 구운 뒤에 체에 내려 살코기 국물만 받아낸답니다.
02:44그 다음 불린 쌀과 국물을 함께 넣어 끓이는데요.
02:49그렇지.
02:51어죽에 수제비가 빠지면 섭섭하지.
02:54아 역시 잘 아시네요.
02:56그리고 비린내 잡는 특제 양념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어죽 완성.
03:07뭐가 또 있어요?
03:08네.
03:09그 이름도 재밌는 도리뱅뱅입니다.
03:13빙어 같은 작은 생선을 동그란 팬에 빙 돌려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내는데요.
03:21한입에 먹을 수 있는 민물고기면 모두 오케이.
03:25여기에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 슥슥 바르고 부추와 깻잎을 곁들여내면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다 살린 도리뱅뱅이도 완성입니다.
03:38와 어죽 진짜 오랜만에 먹는 것 같아요.
03:42안녕하세요.
03:44아이고 사장님께서.
03:46이것이 바로 금강의 밥상.
03:50겨울 대비 보양식으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03:54어죽도 그렇고 도리뱅뱅이죠?
03:58네.
03:59이것도 고양식.
04:00이것도 이것도 저기 그러니까 저 저 저 저게 아니야 민물 양식이 아니고 자연산합니까.
04:05네 맞아요.
04:06그 이 물고기는 뭐예요?
04:07빙어예요.
04:08빙어.
04:09네.
04:10똘똘 똘똘 있으니까 물고기 꽃이 피었습니다 이런 느낌이에요.
04:14그렇지 그렇지.
04:15고향이 어디세요 무죄?
04:17여기 저 가까운 데 있어요 진안.
04:19진안 마이산.
04:20네.
04:21근데 어떻게 여기 왔어요 저 갑자기 산 쪽에서 이게 여기 강가로 이런 거 하시게 됐어요?
04:27남편이 여기 있으니까 왔죠.
04:29남편 고향이 여기세요?
04:31그랬고 인형이 돼서 이제 민물 매우탕을 하시게 되고 언제쯤 하시게 된 거예요?
04:35우리 결혼해서 보니까 이걸 어머니가 좋아하시더라고요 아버님이랑 집에서 먹던 음식이에요.
04:42그렇죠 여기 사람들은 이제 집에서 그냥 끓여 먹고 일상적으로 금강에 가서 막 잡아가지고.
04:48잡아서 뭐 예.
04:49여름철 보양식 아니야 이게.
04:50이거는 지금 손님들이 드시는 건 쏘가리 어죽이에요.
04:53예 쏘가리 아까 우리 받던 거.
04:55쏘가리 그걸로 어죽을 끓인 거고 지금 위에 올라간 거는 인삼이에요.
04:59인삼이에요.
05:00아 이거 인삼이에요?
05:01이거요 이거.
05:02아 이거 감사합니다.
05:04맛있게 드십시오.
05:05이거 잘 먹고 저의 길 열심히 또 기운 받아서 걷겠습니다.
05:08아 예예.
05:09감사합니다.
05:10잘 먹을게요.
05:11네.
05:12감사합니다.
05:13아.
05:14향부터가 벌써 건강해요.
05:16치제비, 쌀, 밥.
05:17밥이.
05:18네.
05:19먹어보자.
05:21오 인삼이 또 들어갔어요.
05:24일각이 허삼추 곧장 맛을 봅니다.
05:34아.
05:37어죽 한 입에 단전까지 따뜻해집니다.
05:42비린 맛이 하나도 없어요.
05:44하나도 없지.
05:45이게 비법이라고 이런 게.
05:49예전에 제가 어죽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았는데.
05:53오 너무 깊은 맛이 나는데요.
05:56음.
05:57오 내 깊이가 느껴지네요 진짜.
05:59아 이건 뭐.
06:00누구나 먹어도 진짜 맛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야.
06:03남녀노소 불만하고.
06:05이거는 진짜 뭐.
06:10이번엔 금강의 별미 도리뱅뱅이 차례.
06:13깻잎에 빙어 올린 뒤 무주 특산물 찬마까지 얹어.
06:18아 드셔 드셔.
06:21아유 감사합니다.
06:25달짝지근한 양념에 고소한 생선살이 일품이네요.
06:31두 개 정도 올리고.
06:33아 이게 망가 특이해요.
06:35그 다음에 부추.
06:39저는 바삭하더라고요.
06:42음.
06:44와.
06:45아 이거 먹으면 제가 힘나서 걸을 수 있겠는데요.
06:48정신이 번쩍 들잖아 정신이 번쩍.
06:50눈이 커지는 느낌.
06:52음.
06:53힘이 붉은 소순.
06:54금강 밥상.
06:55잘 먹었습니다.
06:57고맙습니다.
06:59고맙습니다.
07:00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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