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는데요.
바로 전날 지역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해 했던 말이 참 의미심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2일) : 여러분, 많이 힘드시죠? 정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희들을 믿고 여러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으로서 하여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저 믿으시죠? (네, 믿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일, 충남 공주의 전통시장 라디오 DJ로 변신해 상인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한 건데, 지금 들으니 느낌이 사뭇 다르죠.
이 민생 행보 직후 그는 서울로 복귀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불러 계엄 포고령에 대해 보고 받고 최종승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시민들에게 "저 믿으시죠?"라는 말을 하고 약 30시간이 지난 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겁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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