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모아] '계엄 선포' 여전히 미스터리…추경호 손 들어준 법원에 국힘 반색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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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표결 방해' 추경호 구속영장 기각..."혐의와 법리 다툼의 여지"  (12월 3일, 권준수 기자)  02:22 내란 특검 vs 추경호, 9시간 영장실질심사 총력전 (12월 3일, 안동준 기자)  03:45 '원내대표' 추경호 통화·메시지로 재구성한 계엄의 밤 (12월 3일, 이경국 기자)  06:09 45년 만의 불법 계엄...짓밟힌 민주주의 (12월 3일, 이종원 기자)  08:03 "1년 넘게 준비"...비상계엄 선포, 진짜 이유는?  (12월 3일, 김영수 기자)    #12.3비상계엄 #비상계엄 #윤석열 #특검 #추경호 #국민의힘    제작 : 이선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522_2025120307222354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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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영장심사 결과를 밝혔습니다.

00:07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라톤 심사 끝에 추 의원을 현재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00:15추 의원의 혐의와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면밀하고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합당한 판단과 처벌을 하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00:24이를 위해 추 의원이 불구속 상태에서 변호인 조력을 받으며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00:32또 추 의원의 주거와 경력, 수사진행 경과, 출석 상황 등을 종합해볼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00:43앞서 추 의원은 어제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받았습니다.

00:49신문은 밤 11시 50분쯤 끝나 9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심사 결과는 5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00:58추 의원은 구치소에서 바로 석방됐을 텐데 이야기도 했습니까?

01:04네, 영상 기각으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추 의원은 바로 석방됐습니다.

01:09추 의원은 공정한 판단을 해준 법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는데요.

01:12국민의힘 의원들도 구치소 앞에서 추 의원 이름을 외치며 환영했습니다.

01:16직접 들어보시죠.

01:19공정한 판단을 해주신 법원에 감사드립니다.

01:27이제 정권에서는 정치 탄압, 야당 탄압 중단하고

01:34인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1:43특검은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이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꾸는 방식으로 소속 의원들의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01:57내란 특검이 현직 의원의 신병 확보를 시도한 건 추 의원이 처음이었는데요.

02:01반면 추 의원은 누구에게도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특검의 영장 청구가 정치 공작이라고 맞서왔습니다.

02:10수사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특검은 추가 조사나 구속영장 재청구 없이 불구속 상태로 추 의원을 기소할 전망입니다.

02:17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02:22내란 특검은 추경호 의원이 국민의 기본권이 침탈당하는 상황에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범죄 중대성을 부각했습니다.

02:31먼저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세 차례 의원총회 장소를 바꾼 것은 의원들을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 계엄을 연장하려는 의도로 봤습니다.

02:40하지만 추 의원은 군경의 출입 통제로 국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의원들의 호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02:48특검은 추 의원이 의총 장소를 바꾼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가 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02:55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해 추 의원이 이를 따랐다는 겁니다.

03:01다만 추 의원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통화였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03:08추 의원은 당시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 한덕수 전 총리와도 통화했습니다.

03:14비서실장과 국무위원 등이 비상계엄을 만류하거나 반대했다는 내용이었는데 의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03:23본회의 개의를 앞당길 테니 이를 전파해달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03:28이를 두고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한 상황에서 표결할 권리를 방해했다고 판단했지만 추 의원은 의총을 통해서 통화 내용 등을 알리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03:40YTN 안동준입니다.

03:42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40분쯤 개엄 선포 사실을 알게 된 추경호 의원은 여의도로 출발합니다.

03:53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겠다고도 공지했습니다.

03:57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담을 넘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개엄 반대 영상 메시지를 낸 밤 11시쯤

04:07비상개엄을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국민께서는 안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04:14국회의이던 의원총회 장소는 다시 당사로 바뀝니다.

04:1811시 20분쯤 당사에 도착한 추 의원. 조금 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

04:26오래 안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04:29추 의원은 이후 소집 장소를 국회 본회의장 맞은편 예결위 회의장으로 바꾼 뒤 국회로 이동합니다.

04:3710여 분 뒤 본관에 도착한 추 의원. 하지만 본회의장이 아닌 원내대표실로 들어갔습니다.

04:45곧이어 특전사 헬기가 줄지어 국회에 진입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 입장을 발표합니다.

04:52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04:57하지만 이로부터 10분도 채 되지 않아 소집 장소는 또 한 번 당사로 바뀌었고

05:04국회와 당의 공지가 충돌하자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선

05:09혼선이 있으면 안 된다. 원내대표가 정리해달라는 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05:16한 전 대표가 거듭 본회의장으로 와달라 호소했지만

05:19이후에도 당사로 모이라는 공지 메시지가 잇따라 발송됐습니다.

05:24새벽 0시 반쯤 계엄분이 창문을 깨고 본관까지 진입하자

05:29국회의장은 0시 50분쯤 본회의를 열었고

05:321시 3분, 계엄 해제 요구안은 의원 190명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05:45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단 18명이었습니다.

05:50수의원은 새벽 2시쯤 특전사가 철수한 뒤에야 원내대표실 밖으로 나왔고

05:56비서관이 모는 차를 타고 국회를 빠져나가 당사로 향했습니다.

06:05YTN 이경국입니다.

06:16대한민국의 시계가 45년 전으로 돌려지던 순간입니다.

06:21전시나 사변, 국가 비상사태 때나 가능하다던 비상계엄이

06:25평온하던 2024년 12월 3일, 늦은 밤 대한민국에서 현실이 됐습니다.

06:41궤변에 가까웠던 대통령의 6분 연설 끝에

06:45계엄사령부가 즉각 설치됐고

06:47포고령 1호까지 일사천리로 발표됐습니다.

06:51정치활동 일체금지와 언론통제, 영장없는 체포와 구금까지

06:56혓을 벌었던 독재정권 시절의 아픔이 재현될까

07:01악몽을 떠올리는 건 국민의 몫이었습니다.

07:04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습니다마는

07:10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07:14무장한 계엄군은 헬기까지 동원해 범법기관 등으로 향했습니다.

07:20총불의를 앞세운 정의 특수부대 명력이

07:23민의의 전당 유리창을 부수고

07:25시민과 대치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07:29그러나 45년 만에 불법 계엄은 국회의 담장을 넘은

07:42국회의장과 의원들의 해제 요구한 의결로 간신히 제압됐습니다.

07:47새벽 4시 반 국무회의 해제 의결까지

07:50계엄정국은 6시간 만에 종료됐지만

07:53당시 혼란을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안간힘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07:59YTN 이정원입니다.

08:03지난 2023년 10월 윤석열 정부는 합참의장을 포함한

08:08군 수뇌부를 교체하고

08:10후속 인사에서 곽종근, 이진우, 여인영까지

08:13삼성장군을 특전사와 수방사, 방첩사에 배치했습니다.

08:19특검은 당시 군 지휘부 인사를

08:21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포석으로 받습니다.

08:23노상원 수첩 판독 결과

08:26늦어도 2023년 10월 군 장성 인사가 이루어질 무렵부터

08:32준비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습니다.

08:362024년 12월 3일까지

08:381년 넘게 비상계엄을 준비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08:42정치를 뒤로하고 군을 동원한 이유에 대해

08:45당시 윤 전 대통령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08:48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08:55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09:02반국가 세력 발언이 공개적으로 처음 나온 건

09:04계엄 준비 시기로 특정된 시점으로부터

09:074개월 앞선 2023년 6월

09:10그해 광복절에는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09:14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09:20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

09:27극한으로 치달은 여야 대치가 비상계엄 선포 배경이었다고 해도

09:31무엇이 기폭제가 됐는지 미궁인데

09:34초대 법무부 장관을 맡길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던

09:38한동훈 전 대표와 관계가 틀어진 걸

09:40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9:43윤 전 대통령이 주변에 한 전 대표를 빨갱이라고 말하고

09:48체포명단에도 포함한 사실이 특검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09:52한동훈이하고 일부 정치인들 일부 호명하시면서

09:57당신 앞에 잡아오라고 했습니다.

10:02당신이 총으로 쏘서라도 죽이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06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전 대표는

10:08지난 2024년 1월 김건희 씨 디올백 수수 의혹에

10:13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10:16이후 대통령실에 사퇴 압박이 있었던 걸로 드러나

10:19이른바 유난 갈등이 표출됐고

10:21한 전 대표가 당 대표일 때는

10:23영부인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10:26절대다수인 야당의 입법 독주에 김건희 씨에 대한

10:41수사 압박도 계엄 선포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10:45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10:46실제로 최근 특검엔 이른바 김건희 씨

10:49사법 리스크가 계엄을 선포하는 동기가 됐을

10:53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10:55있습니다.

10:56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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