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00:05쿠팡이 내부 인증 정보인 서명키를 10년간 방치해서 이 같은 사고가 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0:13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류한옹 기자, 의혹이 사실이라면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문이 사실상 열려있었다는 겁니까?
00:21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런 셈입니다. 서명키는 서버 접속에서 사용자를 인식하는 기능을 합니다.
00:28의혹대로 서명키 관리 부실에 따른 사고라면 쿠팡이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놓은 셈이 됩니다.
00:37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실에 따르면 쿠팡은 로그인 토큰 생성에 쓰이는 인증키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설정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00:49토큰이 로그인에 필요한 일회용 출입증이라면 서명키는 출입증에 찍어주는 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55퇴사자 등이 발생했을 때 서명키를 갱신하거나 삭제하는 등 기초적인 관리가 필요했는데 긴 유효기간을 그대로 둔 결과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1:09최민희 의원은 서명키 갱신은 가장 기본적인 내부 보완 절차임에도 쿠팡은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이번 사고는 직원 일탈이 아닌 인증체계를 방치한 조직적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01:22쿠팡 이용객의 우려가 큰데요. 어떤 피해가 생길 수 있을까요?
01:52쿠팡 이용객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1:55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아이 때문에 벨을 누르지 말아달라는 등 가족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했다며 사실상 가족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02:07또 본인 주소 외에 다양한 배송지 정보가 저장돼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02:12한 명의 정보라고 해도 배송지 목록은 여러 개이기 때문에 가족과 지인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 가능합니다.
02:19이처럼 이용자의 가족관계와 생활 패턴까지 추측할 수 있는 정보들이 유출된 만큼 추가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02:28불안해하는 한 소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02:31늘 이용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렇게 되니까 너무 걱정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02:42혹시나 이 주소로 나쁜 쪽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게 또 저한테 피해도 오고 타인에게도 피해 갈까 봐 걱정이 많이 돼요.
02:51쿠팡에 대한 이용자들 분노도 커지고 있는데요.
02:54정보 유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02:56그렇습니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쿠팡이츠 배달원 13만 5천여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음식점에 전송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03:092021년 10월에는 앱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로 상품 검색창 하단에 고객 14명의 이름과 배송지 주소가 1시간 동안 노출됐습니다.
03:202023년 12월에는 주문자와 수취인 2만 2천여 명의 정보가 쿠팡의 판매자 전용 시스템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03:303건의 쿠팡 개인정보 노출 유출 사고로 부과된 과징금 및 과태료는 총 16억 원 수준인데 솜방망이 처벌이 사고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03:41집단 소송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 기준 집단 소송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회원수가 8만 명을 넘었고 소송을 위한 오픈 채팅방 가입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03:56지금까지 YTN 유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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