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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 나흘 동안 26회 관찰 통해 출산 사실 확인
춘삼이…2016년·2023년, 올해까지 세 차례 출산
수족관 갇혀 있던 돌고래의 야생 출산은 드물어


수족관에서 야생 바다로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2달 전 출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개체 수가 많지 않은 만큼 반가운 소식이지만, 해양 쓰레기 위협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바다를 힘차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사이로 새끼 돌고래가 눈에 띕니다.

지난 10월 출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 '춘삼이'의 새끼입니다.

연구진은 지난달 나흘 동안 26회 관찰을 통해 '춘삼이'의 출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미 '춘삼이'는 4년 동안 수족관에 갇혀 지내다 지난 2013년 제주 바다에 방류됐고,

이후 지난 2016년과 2023년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족관에 갇혀 있던 돌고래가 자연 상태에서 출산하는 건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오승목 / 다큐 제주 감독 : 세계적인 그런 사례도 좀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렇게 수족관에 갇혀 있다가 야생에 방류돼서 출산한다는 게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라서 되게 고무적인 일인데.]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보호종 남방큰돌고래의 개체 수는 100여 마리.

이번 출산은 개체 보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해양 쓰레기에 걸려 희생되는 새끼 돌고래의 사례가 많아 우려됩니다.

[오승목 / 다큐 제주 감독 : 해양 쓰레기가 많이 떠다니고 이런 것들을 잘 피해서 돌고래들이 생활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인데 사실은 돌고래들이 피해 다니는 것보다는 우리가 그런 해양 쓰레기를 잘 수거하고.]

이런 상황에서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해 법적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돌고래가 사는 환경을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게 돼, 새끼 돌고래들이 쓰레기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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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수족관에서 야생 바다로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두 달 전 출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00:08개체수가 많지 않은 만큼 반가운 소식이지만 해양쓰레기 위협은 여전합니다.
00:12보도에 고재영 기자입니다.
00:17푸른 바다를 힘차게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사이로 새끼 돌고래가 눈에 띕니다.
00:24지난 10월 출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 춘삼이의 새끼입니다.
00:28연구진은 지난달 나흘 동안 26회 관찰을 통해 춘삼이의 출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00:37어미 춘삼이는 4년 동안 수족관에 갇혀 지내다 2013년 제주 바다에 방류됐고
00:44이후 지난 2016년과 2023년에 이어 이번까지 모두 3차례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52수족관에 갇혀 있던 돌고래가 자연상태에서 출산하는 건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00:59세계적인 사례도 찾아보기 힘들지만 수족관에 갇혀 있다가 야생에 방류돼서 출산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서 되게 고무적인 일인데
01:10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보호종 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는 100여 마리.
01:16이번 출산은 개체 보존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01:21하지만 해양 쓰레기에 걸려 희생되는 새끼 돌고래의 사례가 많아 우려됩니다.
01:25이런 상황에서 남방큰돌고래를 국내 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해
01:42법적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01:49돌고래가 사는 환경을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게 돼 새끼 돌고래들이 쓰레기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02:00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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